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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게임노트] 쇼케이스부터 격돌한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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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09, 2024, 00:06:22

8일 16시 개최…이례적으로 같은 일시에 진행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명 '마일스톤'
솔로 콘텐츠 예고한 로스트아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넥슨과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PC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가 이례적으로 같은 날 쇼케이스를 개최해 게임업계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게임의 쇼케이스 시작 시간은 지난 8일 16시로 시간마저 같았습니다. 항상 비슷한 시기에 쇼케이스를 진행해온 양사이지만 날짜와 시간까지 모두 겹친 것은 이례적입니다. 양 게임이 현재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를 대표하는 만큼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자 절반 떠난 메이플스토리…반등할 수 있을까?

 

메이플스토리는 8일 쇼케이스를 메이플스토리 사상 최초로 인게임에서 진행했습니다. 쇼케이스의 이름은 ‘마일스톤’으로 길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이정표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창섭 메이플스토리 디렉터는 쇼케이스 예고 방송에서 "쇼케이스를 보면 왜 마일스톤으로 타이틀을 정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월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기 문제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여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실망한 이용자들은 대거 게임을 떠났습니다.

 

PC방 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에 의하면 2023년 12월에 점유율 5.78%에 달했던 메이플스토리는 6월 첫째주 기준 3.65%의 점유율에 그쳤습니다. 4월 최대 1.85%까지 떨어졌던 시기에 비하면 회복됐으나 여전히 이탈한 이용자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거기다 지난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메이플스토리의 인게임 경제 시스템도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주요 수입원이이자 거래 시스템의 핵심이었던 캐시 재화 '큐브'가 삭제됨에 따라 게임 수익성과 경제 시스템이 흔들리는 것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메이플스토리는 떠나간 '민심'을 다시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여름마다 대규모 행사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전적과 달리 인게임에서 이용자들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쇼케이스를 기획한 것이 그 첫 번째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용자들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지난해 1월 이후 출시되지 않고 있는 신직업, 스킬 업데이트, 직업군 리마스터, 보스 콘텐츠 등의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쇼케이스인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도 큰 상황입니다.

 

혼자서도 즐기는 로스트아크?…솔로잉 콘텐츠 업데이트

 

로스트아크의 여름 쇼케이스 '2024 로아온 썸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콘텐츠는 단연 '솔로잉 엔드 콘텐츠'입니다.

 

지난 4월 전재학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꼭 파티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솔로잉으로 일정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는 같은 MMORPG 장르이지만 둘을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솔로 플레이(솔플)'의 비중입니다. 메이플스토리는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콘텐츠를 솔플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반대로 로스트아크는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파티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파티 플레이가 강제되는 만큼 진입 장벽 역시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로스트아크도 유저 이탈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솔로 콘텐츠 업데이트는 해당 진입 장벽을 낮춰 이용자들을 다시 유입시키고자 하는 방침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일시에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솔플의 비중으로 나뉘었던 이용자 풀(Pool)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솔플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유입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는 것입니다.

 

국내 RPG를 대표하는 두 게임의 '빅 이벤트'인 만큼 어떤 콘텐츠와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양측이 어떻게 반등을 노릴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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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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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포스트 100년’ 초석 놓는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포스트 100년’ 초석 놓는다

2024.06.19 09:00:09

베트남 타이빈성=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에 위한 거점으로 베트남을 점찍었습니다. K-소주 인기에 베트남이 가진 이점을 고려했을 때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장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진로 대중화'를 노리는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공장을 표준 삼아 글로벌 확장에 나섭니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베트남 현지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로소주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1월 공장이 들어설 공단과 토지인프라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5년 1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입니다.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포한 하이트진로는 이후 한류 열풍와 맞물려 소주 수출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액(일반소주+과일소주)은 2017년 338억원에서 2022년 1169억원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1394억원을 기록해 6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생산시설을 건립할 필요성이 커졌고 창립 100년 첫 해외 공장을 베트남에 짓기로 했습니다. 2030년 소주 해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외형을 갖추고자 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있어 베트남은 전략적 요충지나 다름없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전략국가 17개국 중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10개국) 지역에만 6개국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남아 중심에 위치한 베트남은 긴 해안선을 갖춰 수출입에 유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6%로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국민의 70% 이상이고 인구 1억명 중 중위 연령이 32세인 '젊은 국가'입니다.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 중이며 지난해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현지에 한류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점은 한국 기업의 진출을 이끄는 요인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합니다. 청년 노동력이 풍부하며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베트남 공장은 타이빈성 그란아이파크(GIP) 산업 단지 내 8만2083㎡(2만4803평) 부지에 들어섭니다. 타이빈성은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며 다수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경제특구 투자인센티브로 ▲법인세 15년간 우대세율 10% 적용 및 4년간 세금 면제 ▲토지세 15년 면제 ▲고정 자산을 생성하는 상품 수입세 면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당 서기장은 공단 홍보관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하이트진로가 해외 최초 공장을 타이빈성에 설립하는 건 산업단지의 매력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로 수출되길 기원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의 기준으로 삼을 방침입니다. 공장 관리와 인사 운영 등을 현지화하고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 국내 HACCP 기준에 맞춰 품질을 관리합니다.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량을 데이터화하고 실시간 재고를 관리합니다. 또 최신 양조 설비 및 최신 블렌딩 시스템을 적용해 제조공장 최적화를 도모합니다. 안전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그린아이파크 정수장에서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Clean Water’를 공급하며 하이트진로가 재차 고도 정수 처리한 뒤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술을 만드는 양조 공장의 위생시설부터 전 공정에 이르기까지 위해 요소가 나오지 않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각 나라에서 과일소주 5종에 요구하는 상표, 언어, 표시사항 등이 다른데 이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공장은 생산 1개 라인에서 주로 해외수출용 과일소주류(리큐르)를 생산하며 추후 2~3개 라인 확장까지 검토합니다. 공장 가동 첫해 목표 생산량은 100만상자로 설정했습니다. 올해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17%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전체의 80~90%가 수출, 나머지를 베트남 현지에 공급합니다. 소주 수요 증가에 맞춰 연간 최대 약 500상자까지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장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지며 그 이후 착공에 돌입하는 일정입니다. 시공사 선정은 이르면 올해 말 진행됩니다. 투자금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원)입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한다"며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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