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부터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4조원, 8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S(반도체) 영업이익이 D램, 낸드 ASP(평균 판매 가격) 상승으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DP(디스플레이) 부문도 아이폰 15 판매 호조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4조4000억원, MX(모바일) 2조1000억원, DP 7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2조9000억원, 39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범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의 개선이 두드러지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가시성은 뚜렷하고 하반기부터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확대로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수요 증가에 따른 하반기 낸드 흑자 폭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8%, 62%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