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신용정보원 “빅데이터로 실손보험 취약계층 지원”

URL복사

Tuesday, November 15, 2016, 15:11:15

실손보험 가입자 3456만명 분석 결과 발표..10~40대 가입률 80% 달해
70세 이상은 10명 중 1명꼴 가입..연령 증가 할수록 의료비·보험료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용정보원이 국내 실손의료보험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가 향후 금융당국의 실손보험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령대별 가입 현황을 토대로 각 나이별로 필요한 담보와 적정 보험료 등의 산출이 더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이 15일 발표한 '국내 실손의료보험 통합 분석'을 살펴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는 3456만명(전국민의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이번 실손보험 가입 현황을 최초로 분석했다.


이번 빅데이터는 우리나라 실손보험 가입자 전체를 분석한 결과다. 보험사의 경우 2006년 이전(표준화 이전)계약과 공제회(2009년 이후 우정사업본부·수협·신협·새마을금고)계약이 모두 포함됐다. 보장내역으로 입·통원 의료비, 처방조제료, 외래의료비, 노후실손, 요양병원 의료비, 상급병실차액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 실손보험 가입자 중 30~40대의 가입 연령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7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은 전체에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세부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10대부터 40대까지 80%에 육박하는 가입률을 보였다. 특히 10세 미만인 어린이 10명 중 8명은 실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의 가입률은 70%로 비교적 높았지만, 60대 이상(46.8%)으로 갈수록 가입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70세 이상 가입률은 10% 미만에 그쳤다.


실손보험 가입자 중 연령이 증가할 수록 가입률은 감소하는 반면, 보험료와 진료비는 상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40대의 경우 지난해 6260억원의 의료비용이 들었고, 50대는 9840억원, 60대 8950억원, 70대는 1조 6120억원에 달해 40대 이후 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실손보험의 보험료도 높아졌다. 10대부터 40대까지 실손보험 평균 보험료는 1만원대를 유지했지만, 50대 2만 9700원으로 급격히 올랐다. 이어 60대는 4만원대로 치솟았고, 70세 이상은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무려 6만원대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원은 70세 이상의 실손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이유로 '소득 저하'를 꼽았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4년 75세까지 가입 가능한 노후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시장에 내놨지만, 비싼 보험료 등의 이유로 가입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용정보원은 최초의 실손보험 통합 집계·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보험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실손보험 시장 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해 연령별 필요한 담보를 추가 혹은 삭제해 적정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


또 보험 가입자의 정액형 보험 가입 특성을 분석해 보험사 경영전략,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등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전연령대에서 '사망'과 '암' 보장상품의 가입 비중이 가장 높고, 최근 1년간 신규 보험계약 가입자 중 40~50대 비중이 늘었다.


담보별로는 40~50대는 사망, 진단 담보 가입비중이 증가하고, 20대는 수술, 입원 담보 가입비중이 늘었다. 정액형 보험 가입자는 최초 보험을 가입한 후, 평균 3년 8개월이 경과한 뒤 추가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의 세분화된 현황 통계를 제공해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지원할 방침이다”며 “정액형 보험의 경우 보험의 가입, 유지, 해지 등 소비자 특성을 상세 분석한 자료를 통해 보험사가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