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nsurance 보험

“보장이 부족한가?”..신용정보원, ‘내보험 다보여’ 구축

URL복사

Tuesday, November 15, 2016, 15:11:00

지난 1월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 본인 가입 계약 상세 조회 가능 서비스 시작
이름 검색시 가입한 보험계약 포함 유사 연령대 담보별 가입금액 비교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28일부터 보험 가입자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 보험의 상세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본인이 가입한 보험 계약과 비슷한 연령대 평균 보장내역을 비교해 담보별로 부족한 보장금액을 한 번에 확인 가능해진다.


한국신용정보원은 15일 금융소비자의 보험가입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용정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정보원은 전체 금융사의 개인 신용·보험 질병 정보 등을 통합해 관리하는 기관이다. 지난 5월 '빅데이터 분석 및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해 왔다. 특히 보험권에서는 지난달 보험계약과 보험금 지급정보를 한 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활용하는 보험사기 예방시스템 '보험사기 다잡아'를 오픈했다.


이번 신용정보원의 빅데이터 활용의 가장 핵심은 생애주기별 금융거래 행태와 정상적인 채무상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분석한 것이다. 일반신용정보 3.9억건과 보험신용정보 3.6건을 포함해 약 7.5억건의 금융거래 계약을 활용했다.



특히 보험계약의 경우 본인의 보험가입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신설한다.(지금까지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기본적인 계약내역만 확인이 가능했다.) 단, 2006년 6월 이후 제3자 정보제공에 동의한 보험정보에 한해서만 조회할 수 있다.


'내보험 다보여'에서는 보장성을 포함해 저축성, 실손보험 상품의 세부 보장내역을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사연령대 평균 보장금액을 비교해 본인의 연령대에서 부족한 보장내역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실손보험의 가입여부와 중복가입 정보 등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험가입자 '성춘향'을 검색하면, 전체 보험계약과 유효한 계약건수 등이 그래프로 조회된다. 여기에 계약별 보험료 납부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그래프로 보여준다. 이어 유사연령대 평균 보장내역과 비교 화면을 통해 담보별 보장금액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조다.



신용정보원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보험 가입자에 보험금 청구하는데 도움이 되고, 보장내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보험가입 사실을 잊고 있던 가입자가 골절사고를 당한 후 '내보험 다보여'를 통해 상해보험에 가입된 사실을 알게 된 후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할 수 있다는 것.


또 보험가입률이 높은 40대 남성의 경우 '내보험 다보여'를 통해 본인의 암진단 보장금액이 40대 남성 평균보장금액의 절반정도 수준임을 확인하고 암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등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신용정보원 관계자는 “한번의 클릭으로 본인 보장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보험금청구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또 연령대별로 보험 보장 내역을 비교할 수 있어 보장을 강화하고 싶은 부분은 금융소비자 스스로 보험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신용정보원은 대출연체자를 대상으로 정액형 보험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연체경험자의 보험가입비율은 62.6%로 국민 전체의 보험가입비율 77.5%에 비해 14.9%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제활동이 활발한 40대의 경우 보험가입률 격차가 가장 컸다. 40대 연체경험자의 보험가입비율이 67%로 일반 국민 전체의 보험가입비율 90%에 비해 현저 낮은 것. 또 1000만원 이하의 소액 연체자일수록 보험가입률(59.6%)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정보원은 보험가입·유지 여부 등을 우량정보로 활용해 사회초년생 등 신용거래경험이 없는 사람(Thin-filer)의 신용도 판단정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내보험 다보여 서비스를 운영 개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세부적인 분석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며 “12월까지 신용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업권별로 데이버 분석 내용의 개별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