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에 공식 참여를 선언했다.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은행은 교보생명의 13번째 계열사가 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은행 인수는 10년 전에도 검토했다. 하지만, 아직 일정이 나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인수에 참여하게 되면) 돈이 필요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이전부터 나왔다. 이런 가운데,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처음으로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발언을 한 것.
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규모 면에서 현재 3위 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만약, 우리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명실공히 종합금융지주사의 면모를 갖추게 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교보라이프플래닛, 교보악사자산운용㈜, 교보증권㈜, ㈜생보부동산신탁, 케이씨에이손해사정㈜, 코에프씨교보한화그로쓰챔프2010의6호사모투자전문회사 등 6개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여기에 교보문고, 교보데이터센터, 제일안전서비스㈜, 교보핫트랙스㈜, 교보정보통신㈜, 교보리얼코㈜ 등 6개의 비금융 계열사까지 합치면 교보생명은 총 12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