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시공에 나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가 건축심의를 통과했습니다.
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지난달 13일 사전자문에 이어 건축위원회 심의도 조건부 의결로 통과됐습니다.
문정현대아파트는 지난 1991년 준공된 33년 된 노후 아파트로 리모델링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2022년 7월 시공사 선정총회를 진행하고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습니다.
건축심의 통과에 따라 조합은 오는 8월 중으로 권리변동계획수립과 승인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9월 이후에는 리모델링 허가 신청을 위한 동의서 75%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쌍용건설은 기존 지하 1층~지상 10층, 1개동, 120가구 규모의 단지를 수평증축 및 별동 시공 리모델링 공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0층(증축) 및 15층(신축), 1개동, 138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킬 예정입니다.
15층 높이의 신축된 건물에는 추가 18가구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18가구의 경우 일반분양을 진행해 조합원의 분담금을 줄이는데 활용될 계획입니다.
쌍용건설은 이번 리모델링 추진으로 '송파 더 플래티넘(오금아남아파트)', '가락쌍용1차'에 이어 송파구에서만 3개의 리모델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특히, 첫 번째 리모델링 단지이자 송파구 1호 리모델링 아파트로 주목받았던 '송파 더 플래티넘'의 경우 추가 29가구를 대상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한 결과 7만5000명이 청약하며 평균 259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최병수 쌍용건설 리모델링팀장은 "건축심의 통과로 더욱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 내에 사업계획 승인과 이주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총 5개 단지 14개동 1302가구 준공으로 업계 1위 리모델링 준공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 유력단지 위주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