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운영하는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은 2024년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통주 소비 트렌드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지속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주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실제 올해 백술닷컴 상반기 데이터를 살펴보면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약 150% 증가했습니다. 특히 막걸리/탁주가 상반기에만 약 80여 종이 추가 입점됐습니다. 청량감을 강조한 주류를 비롯해 복숭아, 바질 같은 부재료가 들어간 주류 등 개인 취향에 맞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비침체 영향으로 백술닷컴 내 장바구니 구매 전환율은 80%대에서 70%대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재구매율은 40%에 이릅니다. 1회 지출 시 평균 거래액 역시 지난해 5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전통주 마니아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양한 술과 음료를 혼합해 즐기는 '믹솔로지' 인기 또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칵테일로 즐길 수 있는 토닉과 세트로 구성된 주류나 하이볼 제품 등 백술닷컴 내 기타주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70% 증가했습니다. 증류주/리큐르 제품 역시 전년 대비 80여종이 추가됐습니다.
백술닷컴 내 검색 키워드를 살펴보면 여전히 가장 많은 주류 검색은 ‘백걸리’로 나타났습니다. 또 '캠크닉(캠핑+피크닉), '선물하기 좋은' 등 특정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현재 백술닷컴은 더본코리아의 HMR, RMR 등 유통 상품인 ‘빽쿡’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백술닷컴은 하반기 주류 시장 트렌드로 ▲하이볼 인기 지속 ▲개성 있는 지역 특산품 활용 신상품 출시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확대를 꼽았습니다. 전통주 시장에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술닷컴 관계자는 "전통주를 꾸준하게 소비하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전통주 시장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백술닷컴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주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소비자와 양조장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