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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에이치엔에스, 분주한 M&A…대규모 자금 조달 원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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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4, 2024, 10:07:00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인수합병(M&A)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주요 FI(재무적 투자자)가 서울 노량진의 한 독서실 건물에 위치한 사실상 유령 법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조합 형식으로 들어오는 또 다른 FI도 정체가 묘연해 비정상적 M&A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20억원을 넣겠다고 한 제이론브론즈라는 법인은 지난 1월 설립된 신생법인이다. 이 법인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독서실 건물 한 켠에 이름만 올려놓았을 뿐 실질적 영업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황미경, 김영관 씨가 주요 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자본금 2000원을 들여 세운 법인이다.

 

해당 건물 관계자는 "제이온브론즈라는 법인은 이곳에 상주하지 않는 업체“라며 ”계약만 한 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CB 대상 선정 경위에 대한 질의에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선정된 사항"이라며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지난 10일 이 법인으로부터 12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같은 소식에 주가도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태다. 해당 법인은 표면 이자율 2%, 만기 이자율 4% 조건으로 포커스에이치엔에스 CB를 받고 대규모 자금을 넣겠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8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는 이 금액이 들어오면 자재비 등 운영자금으로 올해 60억원, 내년에 60억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FI의 행보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대규모 구주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주체 중 한 곳인 엘론투자조합 1호는 자본금 1억원에 부채 4억원을 안고 있다. 이번 M&A 과정에서 50억원을 투입해 기존 대주주 물량 165만여주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거래일은 다음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이 조합은 정인준, 권범진 씨가 각 50%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정 씨가 대표조합원으로 있다. 인더뉴스가 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등록된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정 씨가 아닌 다른 인물의 전화로 연결됐다. 이 인물은 "정인준, 권범진과 지인 관계인 것은 맞다"면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있을 뿐 투자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씨와의 통화를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포커스에이치엔에스 주가는 시장에 M&A 소식이 알려지기 전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달 초 1800원대를 찍었던 주가는 지난 3일부터 연일 오르기 시작해 10일 3300원까지 치솟았다. 최대주주 변경 양수도 계약 공시는 10일 장 마감 후에 시장에 공개됐다. 공시가 나오자 이튿날 주가는 장중 13% 이상 급락하는 등 쏟아지는 매물에 밀려 크게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FI들의 면면을 살펴봤을 때 정상적으로 자금 납입이 이뤄질지 의문이 든다"며 "단기간 과도하게 급등한 주가는 순식간에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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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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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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