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HBM(고대역폭 메모리)에서의 공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2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4% 늘어난 17조718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7조320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D램과 낸드 영업이익은 각각 6조1980억원, 83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조5300억원, 24조3890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37조139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HBM 1위 업체 지위가 유지되며 HBM3E, HBM4에서 시장 지배력 확대가 전망된다"며 "향후 2년간 추정 영업이익이 61조5000억원으로 매년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산업은 HBM 등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어 향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