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표그룹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20일 서울시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사업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 공사현장에 초유지 콘크리트 '블루콘 킵 슬럼프(이하 킵 슬럼프)'를 활용해 타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삼표산업에 따르면, '킵 슬럼프'는 여름철 고온과 도심지 교통체증에 따른 긴 운송 시간에도 일반 레미콘에 비해 2배 이상 작업 가능 시간을 늘려 시공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초유지 콘크리트입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킵 슬럼프'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서태석 박사와 삼표산업 기술연구소 김강민 수석 연구원이 공동 개발했으며 재료분리 저항성과 유지력을 향상시킨 초유지 콘크리트"라며 "불안정한 수급 문제와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고자 지난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킵 슬럼프'는 일 평균기온 35도에서도 장시간 양질의 고품질 콘크리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한 여름에도 경화(굳어짐) 걱정없이 적기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갖췄다고 삼표산업은 전했습니다.
또한, 현장 요구 수준에 따라 콘크리트 유지 시간을 최대 3시간까지 늘릴 수 있어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역 내 건설 현장에서도 차질없이 품질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표산업은 지난 1일을 시작으로 6일, 13일, 14일, 19일, 20일 등 여섯 차례에 걸쳐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사업인 '더 파크사이드 서울' 공사 현장 지하층 슬라브 작업에 '킵 슬럼프'를 적용한 가운데 다음달까지 여름철 골조공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임종백 현대건설 '더 파크사이드 서울' 소장은 "장마 이후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심지역 내 교통체증까지 극심한 탓에 자칫 레미콘 품질 및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다행히 '킵 슬럼프'가 개발돼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공기를 맞출 수 있게 돼 한시름 놨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는 "수년간 건설업계의 이슈이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레미콘 품질관리를 해결하고자 다방면으로 연구에 매진한 끝에 초유지 콘크리트 '킵 슬럼프' 개발에 이어 현장 적용을 하게 돼 만족한다"며 "여름철 기온 상승과 교통량 증가, 수급 불균형 등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