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매수 분위기가 오르며 가격 상승세 또한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27%를 기록하며 전월인 7월 1.19%를 올린 이후 2개월 연속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동시에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월에 이어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아파트 값이 오른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구는 성동구(2.59%), 서초구(2.54%), 송파구(2.48%)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자치구는 전월에도 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격 오름세가 심화된 바 있는데 이달 또한 큰 가격 변동폭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초구,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구(1.68%), 강동구(1.30%)도 높은 가격 오름세를 이어가며 강남 4구의 가격폭 확대를 이끌었습니다. 강남 4구를 합친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2.03%로 전월 1.90% 대비 상승했습니다.
서초구의 경우 잠원동, 반포동 등 한강변에 자리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송파구는 신천동, 잠실동 등 대단지가 집중돼 있는 지역에서 가격 변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타 자치구 대비 상승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동북권도 전체적인 아파트값 상승 심화 속에 가격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북구는 0.9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8%p 폭이 확대된 동시에 1%대 상승률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중랑구는 0.86%로 전월 대비 0.18%p 올랐으며 '노도강' 강북 3구인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도 각각 0.65%, 0.36%, 0.70%로 전월(0.40%, 0.21%, 0.37%)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동북권의 경우 전체적인 지역의 가격 상승세 분위기를 탄 동시에 주요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이 좋은 단지 또는 교통편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0.70%), 경기(0.48%)를 합친 수도권 또한 0.7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월 0.58% 대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경기는 과천(1.63%), 하남(1.47%), 성남(1.34%) 등 남부권에 자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졌으며 인천은 8개 자치구 모두 가격 상승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요 지역의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심리 회복과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월 대비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