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 주말 불꽃축제와 함께 편의점 매출도 터졌습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야외 축제 용품을 구하는 소비자가 많았고 쌀쌀한 날씨 탓에 핫팩, 호빵 등 동절기 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특수를 누렸습니다. 편의점이 물량 확대와 차별화 상품을 강화해 가을 축제 시즌을 대비합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9시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진행됐습니다. 불꽃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불꽃축제 영향권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이 치솟았습니다.
GS25가 여의도, 이촌동 등 매장 12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직전 주 동요일(9월 28일) 대비 매출이 최대 8.7배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 피크 시간대는 오후 3시~5시였으며 가장 매출이 높았던 매장은 3시간 만에 15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 카테고리에서 매출 신장률(전주 대비)은 고피자·닭강정 등 즉석 간편식이 74배로 가장 높았습니다. 동절기 간식인 호빵, 군고구마가 41배 올랐으며 초콜릿 20.7배, 하이볼 13.2배, 맥주 11.9배, 스낵류 11.8배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주류는 8.5배 늘었고 커피·차류는 7.8배 증가했습니다.
비식품군에서는 돗자리 매출이 전주 대비 81.5배 증가했습니다. 일회용 보조 배터리가 69.3배, 핫팩 등 방한용품이 50.9배 신장했습니다. GS25 측은 올해 불꽃축제를 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추가 집기와 인력 등을 투입한 결과 올해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날 CU도 여의도, 용산, 반포 등 30여곳 매장 매출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CU는 축제에 앞서 호빵, 군고구마, get 커피, 온장고 음료 등 따뜻한 먹거리와 핫팩, 무릎 담요 등 보온 상품으로 ‘핫존’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의 발주 수량을 평시 대비 약 100배 확대했습니다.
행사 당일 이른바 불꽃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한강여의도공원 주변 점포 매출은 점심시간 이후부터 빠르게 신장했고, 개막식 직전인 오후 6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한강공원 인근 CU 점포의 평균 객수는 전주 대비 100배 가까이 증가했고 주요 상품들의 매출도 급증했습니다.
CU가 한강여의도공원 인근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에 핫팩이 전주 대비 95.5배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get 커피 매출이 81.5배 증가한 가운데 호빵 73.3배, 핫바 68.3배 등 동절기 먹거리 매출이 크게 올랐습니다.
대표 먹거리 상품인 김밥 매출이 35.8배 올랐고 디저트 스낵이 62.6배, 디저트가 60.4배 각각 증가했습니다. 생수 51.7배, 차음료 43.5배, 탄산음료 50.2배 등 음료 매출도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습니다. 돗자리 87.1배, 핸드폰용품(보조배터리 등) 64.8배, 위생용품 46.1배 등 비식품군 매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마트24 역시 5일 여의도, 이촌동 인근 6개 점포 기준 전주 대비 돗자리 매출이 22배(2140%) 증가하며 매출 특수를 경험했습니다. 전주 대비 하이볼 매출이 8.8배 늘었으며 김밥 8.2배, 맥주 2.5배, 안주류 5.3배, 커피차 3.2배 각각 늘었습니다. 보조배터리 매출은 전주보다 1.9배 증가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한강공원 세븐일레븐 20여곳의 세븐카페 매출이 전주대비 50배 늘었습니다.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즉석식품(군고구마, 치킨 등) 매출도 50배 동반 신장했습니다. 쌀쌀한 날씨 영향으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 매출은 30배가량 신장했습니다.
출출함을 달래줄 도시락, 김밥 등 간편식 매출은 10배 늘었으며 따뜻한 국물과 함께 즐기는 컵라면도 12배 더 팔리며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야외활동에 필요한 돗자리와 무릎담요 등은 70배, 휴대폰주변용품(보조배터리 등)은 60배 증가했으며 생수와 음료 등도 30배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불꽃축제영향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편의점이 호황을 누렸다"며 "가을에 접어들며 지역축제가 많아지고 전국적으로 단풍놀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입지 점포의 고객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