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4일 롯데쇼핑에 대해 내수 경기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4.1% 줄어든 3조5244억원, 1362억원으로 추정된다. 내수 경기 부진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국내 백화점과 마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분기에도 롯데쇼핑의 국내 유통 사업은 부진했는데, 주된 요인은 내수 경기 부진과 함께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국인이 관광 지출에 사용하는 금액 증감이 상반기보다 둔화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190억원, 5060억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은 최근 CEO IR 데이를 통해 오는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15조2000억원, 8000억원으로 전망하는 등 중장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가이던스가 하향된 점은 아쉽지만 책임감 있는 공유는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 상권에서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잠실점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