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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카프리썬’ 플라스틱 빨대로 교체…“소비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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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9, 2024, 10:10:30

지난해 2월 종이빨대 적용 후 20개월 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농심은 음료 브랜드 ‘카프리썬’에 제공되는 빨대 소재를 11월부터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바꾼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종이빨대를 적용한 이후 약 20개월만입니다. 유통 채널별로 실제 판매되는 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된 종이빨대 품질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빨대로 다시 바꿔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져 변경하게 됐다는 게 농심 측 설명입니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카프리썬 빨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전환했으나 이후 종이빨대가 포장재를 잘 뚫지 못해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을 접수한 뒤 2차례 품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같은해 7월 종이빨대 절단면 각도를 조정했고 11월에는 표면 처리로 빨대 강도를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종이빨대 특유의 냄새와 감촉, 시간이 지날수록 눅눅해지는 현상 등에 대해서 지속적인 클레임을 제기했습니다. 소비자 불만은 제품 판매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매년 900만 박스를 유지하던 농심 카프리썬 판매량은 지난해 13%, 올해 3분기까지는 추가로 16% 감소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그러나 농심은 플라스틱 저감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변화와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농심은 그동안 생생우동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고 묶음포장을 밴드로 교체하거나 봉지면 묶음포장 잉크를 최소화하는 등 플라스틱과 잉크 사용량을 줄여왔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에는 제품 포장방법과 재질 변경으로 1990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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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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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라이벌 대결…CU, 매출·수익성·점포 ‘3관왕’ 근접

편의점 라이벌 대결…CU, 매출·수익성·점포 ‘3관왕’ 근접

2024.11.08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편의점 2강인 CU와 GS25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와 폭염 등 우호적이지 않은 날씨에도 3분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에서 차이가 갈렸습니다. BGF리테일은 사업 효율화 작업과 함께 발 빠르게 준비한 차별화 상품이 히트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냈습니다. 반면 GS25는 광고 판촉비 등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매출 GS25, 점포수 CU' 공식이 깨지고 올해 편의점 간 대결 CU가 매출·영업이익·점포 수 모두에서 GS25를 앞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이 나란히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BGF리테일 연결 매출에서 편의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9%입니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GS25) 매출은 2조30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습니다. BGF리테일은 3분기 우량 신규점 개점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특히 차별화 상품 출시에서 경쟁사들에 앞섰습니다. 두바이 초콜렛,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득템 시리즈 등 상품들이 히트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GS리테일도 신규점 출점에 따라 운영점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 브랜드 모두 7월 폭염과 비 등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3분기 매출 성장을 이루며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3분기 BGF리테일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습니다. 꾸준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BGF리테일 측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GS25는 영업이익이 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습니다. 운영점 증가로 감가상각비 및 광고 판촉비 등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억원 감소했습니다. 3분기 GS리테일 연결 매출은 3조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8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CU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GS25를 근소하게 앞서는 양상입니다. 1~3분기 누적 기준 BGF리테일 누적 매출은 6조4823억원, GS25은 6조46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에서도 CU(2000억원)가 GS25(1641억원)보다 360억원가량 많습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출은 GS25, 점포 수는 CU' 공식이 지켜졌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GS25가 8조2458억원, BGF리테일이 8조19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양사 매장 수는 CU가 1만7762개로 1만7390개인 GS25를 약 370개 앞서있습니다. 올해도 편의점 2강의 대결은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CU가 4분기에도 꾸준한 출점과 더불어 차별화 상품에서 강세를 보인다면 올해 말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점포 수 모두에서 GS25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포 매출 향상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신규점 오픈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와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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