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사업본부 재편으로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주완 CEO는 유임됐고,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포함해 총 42명이 승진했다. 또한 기존 4개 사업본부의 사업 역할과 명칭을 새롭게 재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고,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HS(가전) 사업본부는 LG ThinQ의 플랫폼 사업 센터와 AI 홈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주도하는 가운데 홈 영역과 로봇 역량에 초점을 둔다"며 "MS(미디어 솔루션) 사업본부는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중점을 두고, VS(전장부품) 사업본부는 차량 전반 개발 솔루션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S(에코 솔루션) 사업본부는 HVAC(공조) 사업을 별도 분리해 본부로 재편했고, 기존 BS 사업본부의 전기차 충전 사업도 이관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12.8% 늘어난 89조4000억원, 4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2조1000억원, TV 3883억원, 전장부품 3170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7%, 61%를 차지하는 가전 사업은 소비자 가전 제품 수요 둔화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에도 경쟁력 지속이 기대된다"며 "웹OS 및 구독 가전 등 플랫폼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변화 및 B2B 매출비중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이익 변동성이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