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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딸기의 계절…유통가 차별화 상품으로 ‘딸기 마니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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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7, 2024, 09:12:35

'딸기 샌드위치' 앞세운 편의점, '딸기 맛집' 노리는 카페
전문 MD 협업·1단 운영·판매기한 단축..품질 강화 초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딸기의 계절' 겨울을 맞아 딸기 마니아 공략을 위한 차별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합니다. 딸기를 활용한 메뉴는 샌드위치부터 베이커리, 케이크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기업들은 이색 딸기 신품종 출시로 소비자 이목을 끄는 한편 달고 맛있는 딸기를 최대한 신선하게 내놓기 위해 품질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딸기를 주제로 한 신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딸기는 새빨간 비주얼과 호불호가 거의 없는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겨울철 대표 먹거리입니다. 딸기를 활용한 메뉴는 고객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12월이 되면 딸기 관련 신제품이 쏟아집니다.

 

편의점 CU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의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한 신상 딸기 디저트를 출시했습니다. ‘맛폴리 딸기 피스타치오 컵’은 쿠키와 흰우유, 피스타치오 생크림, 딸기잼, 생딸기 등 각기 다른 맛이 나는 층들을 겹겹이 쌓아올렸습니다. 딸기 샌드위치는 당도 높은 국내산 설향 딸기를 사용했고 딸기를 감싼 우유 크림에 유크림을 10% 가량 섞어 담백한 맛을 강조했습니다.

 

GS25는 딸기샌드위치의 품질 개선을 위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농산팀 과일 전문 MD(상품 기획자)와 지난 6월부터 샌드위치에 적합한 딸기 품종 및 산지를 조사했습니다. 가장 맛이 잘 어울리는 사천, 논산 등의 설향 품종을 선정하고 사전 물량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습니다. 전국 1만8000여개 점포에 2025년 시즌 ‘딸기샌드위치’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12월 세븐은 상큼한 딸기홀릭'을 테마로 딸기를 활용한 11가지 차별화 상품 딸기일레븐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어메이징딸기샌드위치'는 오트음료 어메이징오트와 콜라보한 상품으로 경북 고령, 전남 담양의 설향 딸기를 산지 직소싱했습니다. ▲딸기티라미수 ▲스트로베리크림필드 ▲우유크림딸기케이크 ▲딸기요거트미니롤 ▲딸기큐브파운드 등 이색상품 5종도 구매 가능합니다.

 

롯데마트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 품목으로 딸기를 선정하고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체 딸기 품목 중 60% 이상을 1단 상품으로 운영해 과실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상품 운반간 상품의 품질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반 집기도 변경, 딸기 상품을 2~3단으로 쌓아 운반하던 방식에서 1단으로 펼쳐서 운반합니다. 판매 기한은 진열 당일로 기존보다 하루를 당겼습니다.

 

롯데마트∙슈퍼는 '은향 딸기'를 대형 유통사 최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은향 딸기는 '대왕'과 '두리향'을 인공 교배한 품종으로 충남 딸기연구소에서 2021년 출원한 K-신품종입니다. 적절한 산도와 풍부한 과즙과 함께 청포도향이 특징인 이색 품종으로 일반 설향 딸기 대비 당도가 약 15% 이상 높습니다. 이달 중 ▲조이베리 ▲비타킹 딸기’ 등 신품종 딸기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는 딸기를 넣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케이크는 1~2만원대로 로드숍 제품 대비 약 40% 저렴하게 설정했습니다. 시즌 상품은 ‘딸기몽땅 생크림 케이크’와 ‘딸기 초코 생크림 케이크’가 대표적입니다. 메가 푸드 마켓 일부 점포에서는 대형 8호 사이즈 ‘메가 딸기몽땅 생크림 케이크’를 멤버십 회원 30% 할인가에 점포당 30개씩 한정 판매합니다.

 

 

'딸기 맛집'을 노리는 카페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할리스는 고당도의 설향 딸기를 활용한 딸기 시즌 메뉴 7종을 출시했습니다. ▲설향 생딸기 라떼와 ▲설향 생딸기 주스는 할리스의 딸기 시즌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음료 2종으로 누적 판매량 100만 잔을 돌파한 상품입니다. 생딸기를 빼곡하게 장식한 ‘핑크 스트로베리머치 라운드’부터 ‘딸기 쿠키앤크림 크레이프’ 등 디저트도 준비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11월 겨울 프로모션 음료로 선보인 '스타벅스 딸기 라떼'는 재출시 한 달 만에 누적판매량 150만잔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더 커진 딸기 과육으로 전년보다 20일 앞당겨 재출시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프로모션 MD 상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물 꾸미기 키트'를 제공합니다. ▲딸기 촉촉 초코 생크림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신규 푸드도 출시합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베리 돌체 스트로베리'를 콘셉트로 딸기를 활용한 시즌 음료 4종을 출시했습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딸기 말차 쉐이크는 프리미엄 블렌디드 티 브랜드 '티트라'의 말차와 딸기가 어우러진 제품으로 붉은 색과 초록색이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킵니다. 젤라또에 딸기와 우유를 섞어낸 ▲딸기 밀크 쉐이크와 함께 ▲딸기 라떼 ▲딸기 주스도 선보입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폴 바셋도 시즌메뉴 5종을 출시했습니다. 폴 바셋의 시그니처인 ▲설향딸기 아이스크림 ▲설향딸기 아이스크림 라떼 ▲설향딸기 우유 ▲설향딸기 레몬 에이드 ▲설향딸기 레몬티가 출시됩니다. 이달 ▲설향 생딸기주스와 ▲설향 생딸기 아이스크림 디저트컵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컴포즈커피는 국내산 제철 딸기로 만든 겨울 신메뉴 6종 출시했습니다. ▲생딸기모찌밀크쉐이크 ▲생딸기가나슈라떼 ▲생딸기주스 ▲생딸기망고아이스티 ▲생딸기레몬그라스티 음료 5종과 붕어딕만스쿠키 1종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생딸기모찌밀크쉐이크는 딸기모찌와 국내산 생딸기를 올린 토핑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올 여름 '아망추' 인기에 이어 신메뉴 생딸기망고아이스티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공차코리아는 '마스카포네 딸기'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클립스 쿨링소프트캔디 리치향’ 샘플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이벤트 대상 메뉴는 ▲마스카포네 딸기 벨벳 밀크티 ▲마스카포네 딸기 쥬얼리 밀크티 ▲마스카포네 딸기 벨벳 크러쉬’ 3종입니다. 공차 매장에서 해당 음료를 구매하면 음료 한 잔당 '이클립스 쿨링소프트캔디 리치향' 1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은 2025년 4월 20일까지 노보텔 스위트 26층 THE 26에서 '딸기 스튜디오'를 진행합니다. 딸기 스튜디오는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진 서울드래곤시티의 시그니처 디저트 뷔페로 올해는 놀이동산 콘셉트로 운영됩니다. 설향 딸기를 사용한 총 24종의 딸기 디저트도 선보입니다. THE 26에 입장하면 생딸기를 층층이 쌓아 올린 나무 트레이 '천국의 계단'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올해 딸기 스튜디오는 프랑스 명문 제과학교에서 국가 자격증 과정을 졸업하는 등 수준급 제과기술을 보유한 베이커리 셰프를 영입해 디저트 메뉴를 강화했다"며 "푸드 메뉴도 다채롭게 선보이니 THE 26의 탁 트인 시내 전망과 함께 딸기 스튜디오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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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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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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