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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다 어디로”…새내기株 이에이트, 상장 1년 안돼 주주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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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8, 2024, 16:12:30

주주 대상 177억 유증 예고..CB 상환에 70억 사용
3Q 누적 순손실 98억..부채비율 235%
부실 비상장사에 10억 투자 ‘갸우뚱’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이에이트가 상장 9개월여 만에 주주에게 손을 벌렸다.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전환사채(CB) 상환에 나서겠다는 것. 힘겨운 상황 속에서 부실 비상장사에 자금을 투입한 점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상장 1년도 안돼 주주 향해 자금지원 요청

 

17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약 177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증을 예고했다. 예정 신주 발행가는 5530원으로 청약일과 납입 예정일은 각각 내년 2월과 3월이다.

 

이에이트는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70억원을 1~3회차 CB 원금 및 이자 상환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107억원은 R&D(연구개발), 외주용역비, 마케팅비용 등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1년도 안돼 주주들에게 다시 손을 벌리는 셈.

 

이와 관련해 이에이트는 "주가가 1~3회차 CB 전환가인 1만9000원을 크게 밑돌고 있어 CB 보유자가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에이트가 상환한다고 밝힌 1~3회차 CB는 한화투자증권과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 등을 대상으로 재작년과 지난해 발행됐다. 이 CB의 만기이자율은 모두 7%로, 만기일은 2026년과 2027년으로 예정돼있다.

 

상장 이후 주가 부진이 이어지며 CB 조기 상환 청구 가능성이 커지자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에이트 주가는 4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초 2만원 초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16일 유증 소식에 5980원까지 주저앉았다. 공모가(2만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

 

 

본업 부진한데..적자 비상장사에 투자

 

이에이트는 상장 이후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현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에는 실적들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공언한 것과 달리 정반대 양상이다.

 

이에이트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37억원, 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손실은 98억원으로 매출액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부채 비율은 23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지난 4월 대규모 적자를 기록 중인 법인에 1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에스앤비-제이엔엠 메디칼 1호 조합을 통해 리브스메드라는 법인에 투자를 진행한 것. 리브스메드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법인으로 주요 인물에 이정주, 오세윤, 최재희, 허준영 씨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법인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73억원, 570억원을 기록했다. 재작년 매출액과 순손실도 각각 97억원, 590억원이다. 당초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점을 내년으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이트는 올해 2월 상장하면서 총 22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회사는 10억원은 시설자금에 사용하고, 212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연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130억원의 자금 미스 매칭이 발생해 유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진현 대표는 3분기 말 기준 약 26% 지분율을 확보 중이다. 김 대표의 이번 유증 참여 여부를 묻자 이에이트 관계자는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100%까진 어려울 수 있겠지만 상당 부분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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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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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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