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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색다름에 끌린다…식품업계 ‘스핀오프’ 트렌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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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05, 2025, 11:01:05

독특한 경험에 열광하는 MZ세대 적극 공략
스테디셀러의 이색 변주..농심·투썸·던킨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핀오프'는 본래의 작품에서 나온 파생작을 의미하는 용어지만 최근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식음료업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변화를 가미한 '스핀오프 푸드'는 맛과 퀄리티가 보장된 메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독특한 소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품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들이 각 제품의 개성을 활용한 스핀오프 푸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핀오프 트렌드는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존 팬덤의 충성심을 자극하는 등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화제성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1978년 첫 출시된 '바나나킥'은 바나나 맛으로 인기를 누려온 농심의 대표 과자입니다. 농심은 GS25와 손을 잡고 지난해 11월 바나나킥의 식감, 패키지 등을 다양화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바나나킥 쏙 롱쿠키슈 ▲초코바나나킥 쏙 찹쌀떡 ▲바나나킥 마카롱파이 ▲바나나킥 생크림도넛 ▲초코바나나킥 생크림빵 등 총 5종의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나나킥이 편의점 업계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GS25는 앞서 식품사와 손잡고 장수 브랜드 이미지 성공 사례를 여러 차례 이끌어냈던 점이 협업 성사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에 앞서 바나나킥 충성 고객층과 ‘펀슈머’ 고객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GS25와 농심은 이번 바나나킥 IP 컬래버레이션을 기점으로 각 사 핵심 역량을 앞세운 전략적 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GS25는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집객을 유도하고, 농심은 장수 브랜드에 대한 고객 연령층 다양화를 꾀함으로써 상호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4년 처음 출시한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에 대한 스핀오프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화이트 스초생 ▲스초생 프레지에 ▲2단 스초생 등 베리에이션 제품 3종을 공개하며 '스초생'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지난해 11~12월 '스초생' 라인업 판매량은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화이트 스초생'은 시트 위에 생딸기를 얹은 비주얼로 '스초생'은 진한 초콜릿색이라는 편견을 깨며 '스초생 마니아'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화이트 스초생’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3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홀리데이 시즌 사전예약에서 '스초생'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투썸플레이스는 '스초생'의 딸기 장식을 업그레이드한 케이크 ▲스초생 프레지에를 직영점 한정으로 선보였습니다. 최근 출시된 '2단 스초생'은 케이크를 2단으로 쌓은 형태입니다. 연말연시 화려한 파티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딸기를 좀 더 풍성하게 첨가했습니다. 

 


소위 '아는 맛'끼리의 만남으로 더욱 보장된 맛을 완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던킨은 캔햄 브랜드 스팸과 손잡고 지난해 10월 핫샌드위치 메뉴로 ▲스팸 잉글리쉬 머핀을 출시했습니다. 스팸 잉글리쉬 머핀은 던킨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잉글리쉬 머핀’에 스팸을 추가한 메뉴입니다. 

 

최근 스핀오프 제품, 모디슈머 트렌드와 함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 세대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했습니다. 던킨은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스낵킹'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3월 ▲소시지 잉글리쉬 머핀 출시 등 잉글리쉬 머핀을 활용한 다양한 핫샌드위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익숙한 ‘스팸’을 활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간편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스팸 잉글리쉬 머핀’으로 맛있는 한 끼를 즐겨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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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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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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