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동부화재 김 모 과장(37, 남)은 작년 초 회사에서 실시한 금연펀드 캠페인에 참여해 17년 동안 펴왔던 담배를 끊게 됐다. 지난해 건강검진 결과도 금연 후 훨씬 좋아진 것을 알게 되면서 주위 동료들에게 금연펀드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 김정남)는 새해를 맞아 직원들의 건강을 다짐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도모하는 건강펀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건강펀드는 동부화재에서 2006년부터 매년 1~3월까지 실시하는 건강다짐 캠페인으로 금연펀드와 다이어트펀드가 포함돼 있다.
금연펀드는 현재 흡연중 이지만 금연계획을 가지고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금연서약서와 건강관리 각오를 작성해 매월 5만원씩 펀드에 적립하고 3개월 후 펀드 총액이 금연에 성공한 임직원들에게 균등하게 배분된다. 중간에 금연을 포기하는 직원은 펀드금액 15만원을 잃게 된다.
다이어트 펀드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키와 몸무게를 기본 토대로 감량 목표를 정한다. 3개월 후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금연펀드와 마찬가지로 성공하는 직원에게 적립된 펀드가 균등하게 배분된다. 최근 다이어트 열풍 때문에 금연펀드보다 훨씬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작년까지 8년 동안 금연펀드는 372명 중 193명, 다이어트 펀드는 1432명 중 621명이 성공해 연평균 101명이 본인 건강관리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금연과 다이어트에 각각 43명, 198명이 각각 신청해 건강관리 도전에 나섰다.
한편, 동부화재는 금연과 다이어트에 성공한 임직원들에게는 성공축하금을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또한 성공자 중 펀드 종료 후 3개월간 몸무게와 금연을 유지하면 건강유지격려금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적극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