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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노티앤알, 대주주 변경 후 머니게임 후유증…한달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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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6, 2025, 14:01:00

실적 부진 지속에 대규모 오버행 더해져 주가 '털썩'
대주주 라미쿠스, 행방 묘연..사실상 페이퍼컴퍼니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의 주가가 최근 급락세를 이어가며 한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1년여 전 최대주주 변경 이후 실적과 주가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환사채(CB) 발행, 타법인 지분 치고빠지기 등 머니게임에 열중한 결과의 후유증이 노출되는 모습이다.

 

1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베노티앤알 주가는 전일 대비 3.04% 하락한 1819원을 기록했다. 전날 28%대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37% 넘게 폭락했고, 지난달 초에 비해 50% 넘게 추락한 상태다.

 

주가 급락세가 지속되자 한국거래소는 베노티앤알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또한 거래소는 베노티앤알에 대해 소수 계좌에서 거래가 집중됐다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베노티앤알은 지난 15일 특정 2개 법인에서 220만주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이는 1년여 전 대주주 변경 직후 찍어낸 대규모 CB 물량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사는 22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고 지난해 5월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해졌다. 회사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취득한 이 CB 110억원 어치를 지난해 10월 신건, 굿앤피플컴퍼니라는 법인 등에게 매도했다. 신건의 경우 김찬수라는 인물의 개인법인으로, 지난해 매출 1400만원에 1300만원 손실을 기록한 곳이다.

 

당시 주가는 전환가(2731원)보다 높았지만, 이후 계속되는 주가 하락으로 현재 주가는 전환가를 훌쩍 밑도는 상황이다. 이 CB의 전환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402만여주가 추가 상장됐고 지난달에는 73만여주가 더 상장됐다. 베노티앤알은 지난달 초부터 기타법인에서 2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물량 소화를 위해 집중적인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베노티앤알은 1년여 전 주인이 바뀐 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인수 이후 영업손익은 매 분기 적자를 기록 중이고 주가는 인수 당시 반짝 상승 후 지속적인 하향세로 돌아섰다.

 

본업 부진과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동안 회사는 머니게임에 집중해 왔다. 코스닥 상장사 웨스트라이즈를 인수 후 단기 매각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사 알티캐스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며 또 다른 머니게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대주주의 실체는 불투명하다. 재작년 3월 베노티앤알의 새로운 최대주주에 오른 주체는 라미쿠스라는 법인이다. 이 법인은 지난 2021년 자본금 1000만원에 설립됐다. 대표와 최대주주에는 각각 정집훈, 박형준 씨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서울 서초구 소재 등록 주소지에 이 법인은 존재하지 않아 상장사의 대주주가 사실상 페이퍼컴퍼니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알티캐스트 인수를 함께 추진 중인 법인들도 줄줄이 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드러나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베노티앤알 관계자는 "최근 대규모 매도 주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지만 최대주주 쪽은 아니다"며 "회사에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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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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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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