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 기장군은 지난 2024년 동안 지역 내 생활환경과 식품 등에서 방사능 안전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허용 기준을 만족하며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기장군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방사능재난 대비 체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관내 학교와 기장수협 위판장 등에 방사능 핵종 분석기를 무상 임대 설치하고 상시 감시 체계를 운영했으며, 환경방사능 시료는 국립부경대학교 방사선과학기술연구소를 통해 월 2회 이상 교차 검증 분석을 진행해 측정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 기장군은 7개 학교 급식 식자재 71건, 기장수협 위판수산물 9건, 지역 특산품(미역, 다시마, 멸치 등) 24건, 해수 60건 등 총 164건의 시료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삼중수소, 방사성세슘, 방사성요오드 등 주요 핵종은 모두 검출하한치 미만으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해수 시료에서는 극미량의 방사성세슘(Cs-137)이 확인됐으나, 이는 과거 핵실험 잔존물로 평가되며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수준입니다.
군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환경과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방사능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해수 시료 분석 항목에 방사성스트론튬(Sr-90)을 추가하고, 학교 급식 식자재 검사 대상 학교를 확대해 방사능 검사 건수를 늘릴 예정입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지역 특산품과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라며 “청정바다 기장에서 생산된 안전한 수산물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장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사능 검사와 데이터를 통해 지역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방사능 문제에 대한 사회적 불안 해소에 앞장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