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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찬성한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법원 판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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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19, 2025, 20:01:4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캐스팅보트인 국민연금이 고려아연이 상정한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변경에 찬성하기로 하면서 경영권분쟁에서 고려아연측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연기금이 집중투표제에 반대하기로 했지만,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70% 가까이에 이어 국민연금도 고려아연 손을 들어주면서 다른 기관투자자 표결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이유에섭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남은 허들은 가처분 소송입니다. MBK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이사 선임을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처분 판단은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을 판세를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처가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려아연의 경우 여러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과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았지만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하게 될 경우 적대적M&A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K·영풍 역시 이번 가처분 소송에서 지면 그간 '적대적 M&A' 추진하며 내세웠던 명분이 희석되는데다 이사회 장악 계획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법원 판단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지난 17일 영풍·MBK가 제기한 '의안상정금지 등 가처분' 첫 심문 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는 고려아연과 MBK·영풍 양측으로부터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와 이를 전제로 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입장을 들은 뒤 심문을 종결했지만, 후속 일정인 선고 기일을 확정 짓지는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다만 "기록을 최대한 검토하고 21일 넘겨서 결정할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가처분 소송의 핵심 쟁점은 집중투표제와 관련한 상법 문구를 어떻게 해석할지 여부입니다. 상법에선 '정관에서 달리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에 대하여 집중투표의 방법으로 이사를 선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일반적인 주주제안 요건에 따라 집중투표제 도입 제안이 이뤄졌고, 이미 판례상으로도 정관 변경을 전제로 한 안건 상정이 인정되고 있는 만큼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선임은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영풍·MBK는 소수주주 제안이 이뤄졌을 당시 고려아연 정관에서는 집중투표를 허용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고, 정관 변경을 전제로 한 안건 상정 역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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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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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대거 수상

현대차·기아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 대거 수상

2025.01.17 14:33:0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기아는 총 19개 제품이 미국 '2024 굿디자인 어워드(2024 Good Design Awards)'에서 운송(Transportation), 로보틱스(Robotics) 등 다양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CITY POD'은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습니다. DICE는 AI를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이며,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입니다.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물류 모빌리티로,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미래 물류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도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습니다.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네오룬은 한국의 '환대(Hospitality)'문화를 반영한 B필러리스 코치도어와 넓은 실내가 특징입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는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다이캐스트의 지속 가능 패키지, 멀티랜턴, 포니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50년 시작된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으로,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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