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콘텐츠 부문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어든 1조95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6% 줄어든 10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콘텐츠 부진과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져 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사업 매출은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중 게임 실적 부진 영향이 가장 컸으며 신작 흥행 성과가 반영되는 연말까지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120억원, 119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9550억원, 5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에 피드형 서비스 및 AI(인공지능) 메이트 출시와 AI 검색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광고 매출 성장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며 "AI 기반 카카오톡 개편 계획은 긍정적이나 이로 인한 실적 개선은 단기간에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 출시보다 유저 지표 개선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