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파인엠텍에 대해 고객사 출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파인엠텍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5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14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큰 폭의 손실로 인해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 전환했다"며 "신규 투자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 부진, 일부 모델 수율 저하 영향이 실적 악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라인업에서의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도 실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30억원, 22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저 효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는 지난해 기저 효과로 올해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특히 보급형 플립과 듀얼 폴딩 등 라인업 확장이 출하량 증가에 기여할 전망"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화권 시장 내 폴더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 확대로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북미 세트업체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실적 재도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