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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상품권, 면세·호텔·외식업계 줄줄이 ‘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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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5, 2025, 15:03:10

뚜레쥬르·신라면세점·앰배서더호텔 등 사용 중단 안내
대금 지연 가능성에 상품권 제휴업체 선제 조치 나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대형마트 2위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처인 면세점, 외식전문점, 테마파크, 호텔 등을 중심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읽힙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CJ푸드빌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같은날 앰배서더호텔도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습니다. 기존에는 서울 풀만 호텔, 이비스 스타일 서울 명동·강남, 이비스 명동에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4일 홈플러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잠재적 자금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홈플러스 지류 상품권 사용처인 신라면세점도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신라호텔은 아직 사용 가능하지만 사용 중단 여부를 홈플러스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V도 같은 날부터 상품권 사용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HDC아이파크몰와 에버랜드는 상품권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상품권 사용처는 ▲쇼핑(홈플러스 마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 그랜드호텔 대구 공항면세점 등) ▲외식(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생어거스틴, 닥터로빈) ▲레저·문화(캐리비안베이, 에버랜드, 서울랜드, 오크밸리 스키장, CGV 영화관 등) ▲호텔·리조트(신라스테이, 호텔신라, 그랜드 호텔 대구, 휘닉스 제주, 오크밸리 리조트, 앰배서더 호텔 등)입니다.

 

상품권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이어도 전액 변제가 가능한 상거래채권입니다. 하지만 법원의 승인을 받은 후 변제가 이뤄지는 만큼 대금 지연 가능성을 우려해 제휴 업체들이 일찍이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용등급도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27일자로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했는데 5일 만인 이달 4일 신용등급을 D(디폴드)로 재차 내렸습니다.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며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어려운 티메프에 비해 직매입 중심인 홈플러스는 보유 재고를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티메프와 같은 극단적인 사례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재고 확보 등 정상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높아질 수 밖에 없으며 영업력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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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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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미 허가 승인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미 허가 승인

2025.03.10 10:09:0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개발명: CT-P39)’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은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해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IgE 매개 식품 알레르기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미국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옴리클로는 앞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유럽(EC), 국내, 영국,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이어 미국에서도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서 우위를 거둘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옴리클로는 미국에서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아 향후 의료진의 처방 변경 없어도 약국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대체 처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옴리클로를 판매하고 빠르게 시장에 침투한다는 계산입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는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6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미국 시장 규모는 약 3조7050억원(24억7000만 스위스프랑)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만 미국 제품 포트폴리오에 옴리클로를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와 골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등 4개 제품을 추가, 미국서 10종의 제품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국내와 유럽에서는 이미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 11종 목표 달성이 미국에서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퍼스트무버로 허가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상호교환성 지위를 확보해 출시 초기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옴리클로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목표였던 3조500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연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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