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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들어간 홈플러스…MBK파트너스로 불똥 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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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05, 2025, 17:03:19

MBK, 홈플러스 인수 뒤 자산 4.1조 팔아
홈플러스 경영 위기 초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서 논란 될듯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형마트 국내 2위인 홈플러스가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MBK파트너스의 부실 경영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B업계에서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선 MBK파트너스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말 MBK파트너스에 인수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자산 효율화'라는 명분으로 홈플러스의 점포를 비롯해 영업용 토지와 건물 등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수조 원대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식으로 경영을 해왔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경영하기 시작한 2016회계연도(2016년3월~2017년2월)부터 2023회계연도(2023년3월~2024년2월)까지 유형자산과 매각예정자산, 투자부동산을 처분해 확보한 현금은 총 4조1130억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처분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매각한 자산은 유형자산입니다. 점포와 점포가 들어선 토지, 점포 내 영업기구 등을 매각해 9년여간 3조4000억원을 확보습니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에 7081억원을 투자한 점을 고려해도, 유형자산 매매로만 홈플러스는 2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2023회계연도 매출액은 6조9314억원으로 MBK파트너스 인수 직후인 2016회계연도 매출액 6조6067억원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최근 3개 회계연도 모두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663.9%, 944.0%, 3211.7%로 급등했고 신용평가사들이 등급하락을 결정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로 채권 등이 유예돼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현금 창출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이런 맥락에서 기업회생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IB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MBK파트너스가 추진하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적대적 M&A를 주도하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홈플러스의 대표이사로 근무하는 만큼 김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가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 업종으로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및 전략적 자원관리 차원에서 홈플러스보다 훨씬 복잡한 경영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경영 공식 중 하나가 '자산 효율화'인데,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식이 과연 지속가능하면서 효과적인가라는 논쟁이 있어왔다"며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MBK파트너스의 경영 능력에 믿음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 성공한 뒤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사업과 이차전지 사업, 전략광물 사업 등을 각각 쪼개 팔고 나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다면 국내 산업 경쟁력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주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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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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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분기 실적] KT, 영업익 두배 늘며 1조 돌파…역대 최대

[2025 2분기 실적] KT, 영업익 두배 늘며 1조 돌파…역대 최대

2025.08.11 10:20:1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통신 본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AICT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에 힘입어 두 배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조772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이번 KT의 실적 개선은 유무선 사업 등 통신업과 AI·IT 등 B2B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번호이동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2025년 2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9.5%에 달했습니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습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0만을 돌파했으며 관련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미디어 사업은 VOD 매출 감소에도 IPTV 가입자 순증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했습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과 AI·IT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특히, AI·IT 분야는 Design&Build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8%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그룹사 차원의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KT Cloud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증가했습니다. KT에스테이트는 호텔 부문은 연휴 특수에 따른 레저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객실 중심의 운영전략이 주효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증가했습니다. 금융 부문에서는 BC카드가 국내 결제 매입액 감소에도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강화 전략을 통해 전년 동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습니다. 케이뱅크는 여수신의 고른 성장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어가며 6월 말 기준 고객 수 14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조8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한 17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KT는 독자 개발한 LLM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AX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적 AI' 철학을 반영한 독자 LLM 모델 '믿:음 2.0'을 출시했습니다. 115억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Base'와 23억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Mini' 등 2종이며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합니다. KT는 AI 멀티모델 전략 로드맵에 따라 '믿:음 2.0'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의 SOTA(State-of-the-Art) 모델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Palantir)의 프리미엄 파트너사로 선정돼, 자사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KT는 선제적인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KT의 2025년 2분기 분기배당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14일 지급할 예정입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13일 완료됩니다. 장민 KT CFO 전무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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