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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교체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통합 대한항공, 규모보다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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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2, 2025, 10:03:39

대한항공, 1984년 이후 41년만에 CI 교체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미니멀리즘과 현대화 반영"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1984년 이후 41년만에 신규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새로운 CI 공개에 맞춰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한 국적 항공사로서의 비전도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신규 CI 공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신규 CI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고유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쓴 태극마크를 단색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자체 개발한 '대한항공 다크 블루' 단색을 사용한 태극마크와 대한항공의 영문명 'KOREAN AIR'를 나란히 배치해 기존의 CI 보다 간결하고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항공은 신규 CI에 대해 최근 주요 기업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대한항공 고유의 헤리티지(Heritage·유산)를 계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국적기 프리미엄을 유지하면서 모던한 로고를 제작했다"며 "한국을 더 현대화시켜서 설명을 쉽게 할 수 있는 타입이며 붓터치 느낌의 마무리와 부드러운 커브, 열린 연결점 등으로 한국식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 CI가 2027년 통합 출범을 목표로 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만드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며 "태극 무늬를 살리면서도 아이덴티을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CI나 명칭을 바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임직원의 준비와 마음가짐 변화도 중요하다”며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세계 11위 규모 항공사가 되지만, 규모보다 질을 더 따지고 싶다. 언제나 고객이 믿어주는 항공사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항공기 도색 일정에 대해서는 조 회장은 "대형기는 3주, 소형기는 보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 약 250대를 모두 도색하려면 3~4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우선 대한항공부터 시작해 통합 시점부터 아시아나 항공기를 도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 우려에 대한 질문에 조 회장은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처우가 대한항공과 차이가 있어 앞으로 2년간 서서히 맞춰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아시아나와 마일리지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스카이패스와 아시아나 클럽은 굉장히 민감한 문제"라며 "모든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새 CI를 입힌 항공기 리버리(도장·Livery)도 공개했습니다. 기존 하늘색 대신 메탈릭(metallic·금속성) 효과를 더한 새로운 페인트를 개발해 착색했습니다. 새로운 태극 마크도 항공기 도장에 적용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CI의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심벌과 로고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한 방식 ▲심벌과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한 방식 ▲심벌만 사용한 방식 등 3가지로 구분해 사용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준비하며 기내 서비스에도 변화를 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에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기내식 신메뉴, 앞으로 새로 적용하는 기내 서비스도 공개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CI 적용을 계기로 보다 고급화한 기내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우선 도입하고 올해 6월부터 장거리 모든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차례로 적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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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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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안에 결제 유혹해라…숏폼 활용 ‘숏핑’ 전성시대

30초 안에 결제 유혹해라…숏폼 활용 ‘숏핑’ 전성시대

2025.03.14 09:09:4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숏폼의 인기와 성장세가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쇼핑 업계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지 위주의 게시물들이 주를 이루었던 플랫폼들이 숏폼을 앞세워 이용자들을 붙잡아두고 있으며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나날이 커지는 숏폼 시장…긴 체류 시간이 강점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 평균 이용 시간은 49시간 13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넷플릭스·티빙·웨이브·디즈니+·쿠팡플레이 등 5개 OTT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인 7시간 14분의 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유튜브의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와 같은 숏폼의 강점은 사용자의 긴 체류 시간입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와이즈앱·리테일의 조사에 의하면 인스타그램의 국내 이용 시간은 3억7893만1000시간으로 전년 동기(2억6666만2000시간)에 비해 42.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릴스의 인기가 있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조사에 따르면 15세부터 59세까지 10세 단위로 나뉜 5개 연령대에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모두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양 플랫폼 모두 숏폼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다는 점에서 숏폼의 강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숏폼과 쇼핑의 결합 '숏핑'…커머스 트렌드로 부상 숏폼이 플랫폼의 강점으로 떠오르며 숏폼에서 제품을 소개하거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제품의 링크를 영상 내에 걸어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숏핑'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알고리즘'에 의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숏폼의 특성상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제품을 담은 숏폼 위주로 소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미 유튜브는 인스타그램은 숏폼 콘텐츠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홍보하거나 비치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영상에 띄워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숏폼을 활용해오고 있었습니다. 숏핑의 효과는 실제 매출에서도 나타납니다. 네이버[035420]는 쇼핑용 짧은 소개 영상인 '숏클립' 도입 첫해인 2022년 대비 지난해 거래액이 125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쇼핑 관계자는 “숏클립 하나에도 수천만원 매출이 발생한다”라며 숏폼의 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12일 출시한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도 '발견' 탭을 따로 두어 숏핑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11번가도 앱 하단에 '플레이' 탭을 비치하고 숏핑 서비스를 상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11번가는 숏폼 서비스를 지난 1월 오픈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전문 콘텐츠 제작자와 11번가가 자체 제작한 영상만을 올리던 것을 입점 판매자가 직접 숏폼을 제작해 제품 홍보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설건호 11번가 DT개발그룹장은“독보적인 콘텐츠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숏폼’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숏폼을 활용한 쇼핑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숏핑' 시장은 향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는 글로벌 숏폼 관련 시장 규모는 2021년 432억달러(약 60조원)에서 2026년 1350억달러(약 187조원)로 연평균 2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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