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는 체육학과 연구진이 e스포츠 게임 내 광고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전투 상황에서 광고 효과가 더욱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부경대 체육학과 민병재 박사과정생은 논문 ‘Effect of in-game situations and advertisement animation in eSports on visual attention, memory, brand attitude and behavioral intentions’에서 e스포츠 광고 전략의 효과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 Internet Research(IF 5.9)에 지난 17일 게재됐습니다.
민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시선 추적 장치를 착용하게 한 후, 전투 및 비전투 상황에서 정적 광고와 애니메이션 광고가 포함된 e스포츠 경기 영상을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결과, 비전투 상황에서 광고에 대한 시각적 주의가 전투 상황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광고 응시 빈도가 증가할수록 광고에 대한 암묵적 기억이 향상됐으며, 이는 브랜드 태도와 행동 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정적 광고와 애니메이션 광고 간의 차이는 시각적 주의 및 기억 형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김대환 교수(해양스포츠전공)는 “이 연구는 e스포츠 광고가 비전투 상황에 배치될 때 더욱 효과적이며, 브랜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시간 노출보다는 짧지만 반복적인 노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고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시청자의 암묵적 기억을 자극해 브랜드 태도를 긍정적으로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소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