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가 라임 과피(열매껍질) 추출물이 인체에서 탁월한 수면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19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식품공학전공 김성희 박사과정생이 수행했으며, 국제학술지 <Phytomedicine>(IF: 6.7)에 게재됐습니다.
김 박사과정생은 지도교수 조승목 교수와 함께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활용한 임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라임 과피 추출물이 수면 효율 증가, 총 수면 시간 증가, 수면 잠복기 감소, 입면 후 각성 시간 감소, Stage 2 수면 증가 등 주요 수면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특히, 라임 과피 추출물은 수면 효율을 8.5%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기존 유명 수면제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으며, 글로벌 기능성식품 전문 매체 ‘NutraIngredients’에도 주요 기사로 소개됐습니다.
김 박사과정생은 지난해 조승목 교수와 함께 라임 과피 추출물의 전임상 연구를 통해 수면 효과와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IF: 6.9)에 발표됐습니다.
김 박사과정생은 연구 과정에서 지도교수가 창업한 벤처기업 뉴트라잇(Nutra-it)에 입사해 라임 과피의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왔습니다. 현재 글로벌 기능성식품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수출을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 획득 및 미국 FDA의 신규식품원료(NDI) 승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 교수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유한 연구실에서 교원 창업이나 연구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은 지속적인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선택지”라며 “특히 응용성과 실용성이 높은 식품공학 분야에서 산업화 연구는 대학원생의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적합해 앞으로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