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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한화에어로는 어떻게 상법개정을 소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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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6, 2025, 09:03:23

조 단위 유상증자 추진에 주가 출렁
"사업개정할 이유" vs "기업 지속성장 제약" 논란
개정상법 시행전 유상증자 행렬 전망도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달들어 삼성SDI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단위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현재 진행중인 상법개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법개정이 통과돼 시행될 경우를 대비한 유상증자가 늘어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삼성SDI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182만1000주, 당시 주가를 반영한 주주가치 희석률은 16.8% 입니다.

 

일주일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및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595만500주, 희석률은 13.05%입니다.

 

삼성SDI는 공시 당일 주가가 6.18%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이달 18일 역사상 고점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유상증자 공시 이후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에 대해 "필요한 투자였으나 내부 현금흐름·유동자산 현금화·사채조달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화오션 및 다이나맥 등 인수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방위산업 환경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금흐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SDI 증자에 대해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향후 2년간 약 5조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전망되는데도 증자를 단행했다는 점에 주주들 우려는 높아질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두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와 주가 급락은 현재 진행중인 상업개정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기업 결정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측과 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조달 등에 과도한 제약을 하면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 피해를 보게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21일 정부로 이송됐습니다. 만약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다면 상법개정안은 국회에서 재차 표결에 붙여지지만 재의없이 통과될 경우 공포 후 1년 뒤 시행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법 개정이 확정돼 시행되기 이전까지 유상증자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법이 개정되면 유상증자를 포함해 주주권익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개정안은 장기적으론 상장기업의 분할이나 합병, 주식 관련 사채 발행, 자사주를 활용한 거래, 쪼개기 상장 등과 같이 주주간 이해상충 가능성이 높은 자본거래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의사결정이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를 유발하지 않는지, 지배주주의 지배권 강화만을 위한 결정은 아닌지, 일반주주의 지분을 희석하는 형태는 아닌지 등에 주목하는 감시의 눈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들어 유상증자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2일~3월25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공시 건수는 261건입니다. 증시가 대세 상승장을 이뤘던 지난 2021년 1분기 유상증자 공시 건수가 80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분기는 182건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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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ir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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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ESG금융 33.2조…지속가능경영이 곧 밸류업”

“KB의 ESG금융 33.2조…지속가능경영이 곧 밸류업”

2025.06.30 16:48:0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2024년말 기준 ESG 상품·투자·대출이 누적 33조2000억원(환경분야 19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날 발간된 '2024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KB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체계'는 금융상품·서비스 전반에 ESG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자금조달부터 상품·투자·대출까지 모든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역사회 발전, 투명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친환경·녹색금융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추진중이며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총 50조원(환경분야 2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금융은 지속가능경영과 밸류업의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관리, 지속가능한 금융, 기후위기 대응, 친환경 경영이 곧 주주환원 강화, 지배구조 개선, 주주·이해관계자와 소통강화, 사회적 가치 제고, 자본비율 관리, 본원적 펀더멘털 강화로 이어져 종국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지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4년 설정한 목표(13% 이상)를 상회하는 13.53%를 달성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보통주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 회사의 핵심자본으로 구성되며 CET1비율이 높을수록 향후 주주환원, 신규투자, 사업확장 등 여력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하며 국내 최초로 CET1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호평받았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금융은 단순한 자금중개를 넘어 개인의 삶과 기업의 미래, 나아가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금융을 실천하며 다음 세대에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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