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올해 자본시장 혁신과 실물경제 지원강화에 중점을 두고 자본시장의 기업금융·모험자본 공급강화를 위한 증권업 경쟁력 제고, 조각투자 플랫폼 등 증권 발행·유통체계 다양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본시장전략포럼'을 열어 정부의 일관된 시장안정화 노력과 자본시장 선진화정책 추진의지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국내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이라는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다양한 과제를 발굴·진행해왔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이 확대되는 등 시장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참여기업은 131개사(3월말 기준 본공시·예비공시 포함)로 코스피 상장사 기준 시가총액의 50%가량을 차지합니다.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동안 이뤄진 자사주 매입은 22조88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4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자사주 소각은 19조5900억원(2.3배↑), 현금배당은 48조3500억원(11%↑)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다만 "한국 경제는 잠재성장률 하락,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등 추세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자본시장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추진한 자본시장 선진화정책은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과제 발굴 논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런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자본시장전략포럼을 구성했고 금융위원회 내 '자본시장전략기획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부는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등으로 경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시장안정을 확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대내외 투자자 신뢰제고를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