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하나증권이 16일 KT에 대해 연간배당 규모만 1조원에 달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장기 수익성 역시 낙관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당배당금(DPS)이 600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연간 DPS가 2024년 2000원에서 2025년 2800원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4년간 1조원·연간 2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연간 배당금이 7000억원 지급되면서 총 주주이익환원금액은 9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2023년 대비 90% 증가한 반면 주가 상승폭은 50%에 불과해 40%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일고 있는 실적부진 우려도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장기 이익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외견상으론 큰 폭의 연결 인건비 감소가 실적향상의 결정적 원인이 되겠지만 세밀히 따져보면 인원감축으로 인한 제반 경비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고 요금제 개편이 내년에야 이루어질 것임을 감안하면 마케팅비용도 2025년엔 증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간 주주환원총액이 95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KT 주가 상승은 필연적 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전이고 배당금이 이제 막 공개된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20년간 사례로 볼 때 KT 주가상승은 필연적이라는 판단한다"며 "일단 분기 DPS 600원, 연간 DPS 2400원이 사실상 확정돼 곧 6만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2026년초까지 길게 본다면 연간 DPS 2800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7만원 돌파를 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