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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잡아라”…유통업계, 스포츠 마케팅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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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16, 2025, 17:04:48

직관 이벤트부터 한정판 굿즈까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통업계가 스포츠 팬덤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단순 협찬을 넘어 현장에서의 ‘체험’과 ‘소통’에 집중한 마케팅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브랜드들은 팬층의 충성도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장 직관 이벤트, 한정판 굿즈, 스타 마케팅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며 스포츠 팬들의 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골프는 600만명 이상이 즐기는 대표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비맥주의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는 골프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슈페리어 액세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 PGA 투어 챔피언십 직관 이벤트를 국내 골프 팬들에게 선보입니다.
 
이벤트는 병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스캔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응모 가능합니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동반 1인과 함께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 패키지가 제공됩니다.
 
또 2등과 3등 당첨자에게는 타이틀리스트 골프백, 보스턴백, 미켈롭 울트라 브랜드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이 차등 지급됩니다. 미켈롭 울트라는 PGA 투어의 공식 맥주 파트너로, 최근 파트너십을 2030년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PGA 및 골프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활동으로 이번 PGA 투어 챔피언십 직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KBO리그는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 연간 관중 10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증명했고, K리그도 2년 연속 유료 관중 300만명을 넘어서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자사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를 통해 KBO와 K리그를 중심으로 브랜드 협업 캠페인 ‘고 팀 무신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는 KBO 10개 구단과 협업한 ‘볼파크 에디션’을 선보이며 구장과 연고지 그래픽을 활용한 한정판 티셔츠와 볼캡을 출시했습니다. 무신사 기획의 유니폼과 잡화도 함께 내놨습니다.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성수4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KBO 팬페스타’가 운영됩니다.

 

오는 24일부터는 K리그 26개 구단과 ‘산리오 캐릭터즈’가 협업한 의류 등 23종을 한정 판매할 예정입니다. 이중 주요 상품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무신사 드롭’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선착순 판매됩니다. 성수@대림창고와 무신사 스토어 대구에선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팝업스토어가 운영됩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K리그 소속 GS스포츠 프로축구단 FC서울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3년 연속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합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돈자조금은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 경기장을 찾는 K리그 팬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FC서울 홈 경기 누적 관중 50만명 돌파에 맞춰 경기장 내외부에 ‘한계 없는 능력, 국돼 한돈’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지난해 매진 행진을 이어간 ‘한돈 스카이펍’을 올해도 200석 규모로 운영합니다. ‘한돈 패밀리데이’에는 린가드·기성용 등 인기 선수들과 연계한 온라인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EPL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은 토트넘과 맨시티 등 인기 구단과 협업해 단독 패션 굿즈를 출시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양말, 쿨토시, 드로즈 등 총 6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굿즈는 구단의 아이덴티티 컬러와 엠블럼을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매대 역시 선수 이미지와 팀 컬러를 활용했습니다. 동대문 던던점, 뉴웨이브 오리진점 등 특화 점포 및 세븐앱에서는 티셔츠, 짐색, 머플러, 메신저백, 볼캡 등 다양한 품목이 함께 출시됐고,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를 반영한 키링, 머그컵, 인형 등 총 20종 이상의 스페셜 굿즈도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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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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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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