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하나증권은 30일 현대건설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7조45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36억9600만원으로 14.8% 줄었다. 매출은 하나증권의 추정치(7조4988억원)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1905억원)를 상회하며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에 대해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타부문(송도랜드마크시티) 이익이 좋았으며 현대엔지니어링도 예상외로 이익이 준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타부문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5938억원이었는데 1분기에만 3013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 이상의 매출을 보였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 2분기 매출은 8.8% 감소한 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4.6% 증가한 2425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대건설 매출총이익률(GPM)을 5.3%(건축주택 5.0%, 토목 8.0%, 플랜트 5.0%), 현대엔지니어링 GPM는 7.2%로 추정했다"며 "2분기 현대엔지니어링의 교량 사고 비용이 반영될 여지가 있지만 사고조사 기간이 연장된 관계로 인식 시점이 불투명한 한계로 비용을 추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원가율이 높은 현장이 준공되면서 마진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변수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비주택부문으로 현대엔지니어링 교량사고 책임 여부, 비주택부문에서의 잠재적 비용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