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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면 치료비 부담 가장 커..암보험으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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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03, 2017, 12:02:00

국민 35명당 1명 꼴로 암치료 후 생존...생보협회, ‘세계 암의 날’ 맞아 관련 상품들 소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에 따라 암에 걸렸을 때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치료비 부담’이 꼽힌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부담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국내 암발병 현황·사회경제적 비용과 생명보험업계에서 현재 판매 중인 보험 상품을 3일 소개했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 중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의 2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암유병자수는 14만 6400명으로 국민 35명당 1명이 암치료를 받거나 암치료 후 생존하고 있다.

암은 재발률이 높고 최근 생존율도 높아지면서 치료·사후관리 비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형에 따라 발생률·진료비가 다른데, 혈액암과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발생률이 상당히 증가했고 가장 치료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암발병 현황을 보면, 10년 사이 61.3% 증가했지만 2012년 이후에는 감소하는 추세다. 암의 종류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갑상선암(14.2%)이 2012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30.87%), 다른 종류의 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에 암 발생자수가 급격히 증가해 60대 이상 암발생자 수는 전체 발생자의 55.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발생률이 낮은 20~40대에 준비를 하지 못한 50~60대는 암 발생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더욱 필요하다는 게 생보협회의 지적이다.

암에 걸리면 치료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암에 걸렸을 때 가장 우려하는 것이 치료비 부담(30.7%)인 것으로 나왔다. 그 다음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 고통에 대한 걱정(12.4%), 회복가능성 불투명(11%) 순이었다.

2013년의 국가암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암환자 중 절반 가까이 진단 이후 고용상태가 변했으며, 그 중 80%는 실직을 하고 재취업에 46.3개월이 소요됐다. 또한 조사에 참여한 진단자 중 14.4%는 의료비 마련을 위해 재산을 처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암이 재발률이 높고, 긴 생존기간 동안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험을 통해 대비해야 함을 지적했다. 암보험은 암발생 때 진단비를 중심으로 상품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치료비 등 암에 대한 치료자금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최근 암보험 트렌드는 암에 걸렸을 때 단순히 고액 진단비만을 지급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치료비가 비싼 암에 대한 보장금액 차등화 ▲ 보험금 지급 후 발생하는 재발암과 전이암에 대해 보험금 재지급 ▲ 소득상실에 따른 생활비 지원 ▲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 간편심사를 통한 유병자 가입 ▲ 비흡연자 등 건강체에 대한 보험료 할인혜택 등이다.

삼성생명의 ‘삼성생명 암보험(갱신형,무배당)’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에 판매 재개한 암 단독 전용 보험 상품이다. 일반 암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백혈병·골수암·뇌암 등 고액암의 경우는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암플러스종신보험무배당’은 치료비가 많이 필요한 간암, 폐암, 혈액암 등에 최고 7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교보생명의 ‘(무)교보암보험’은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며, 고액암 1억원, 일반암 5000만원, 유방암·대장암은 2000만원을 보장한다.

이밖에 알리안츠생명의 ‘(무)당뇨에강한건강보험(갱신형)’은 가입후 당뇨로 진단받고, 이후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진단금을 2배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흥국생명의 ‘무배당계속생활비받는 암보험(갱신형,무해지환급형)’은 특약에 가입하면 암진단 2년 경과후 재진단 때 지속적으로 보장해준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온라인채널 활성화로 보험상품 비교공시 강화·보험다모아를 통해 보다 쉬운 가격비교로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며 “다만 갱신여부, 면책기간, 감액기간, 보장받는 암의 종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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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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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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