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DB증권은 20일 SK스퀘어에 대해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9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스퀘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0.3% 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증가로 1년 새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주요 연결 자회사의 영업적자 규모가 지난해 1분기 416억원에서 올해 114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11번가는 직매입 사업 상품군 재편,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고 티맵모빌리티도 자회사 매각과 저수익사업 정리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SK스퀘어가 2023년 이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주환원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순현금 4300억원뿐만 아니라 7월 S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 4500억원(연 7% 이자 수익 제외)이 인식될 예정이고 기타 배당금 335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및 투자재원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1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SK스퀘어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주주환원정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직전 보고서 대비 SK하이닉스 지분가치가 상승했기에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며 "투자 포인트로는 향후 지속될 자사주 매입·소각이 안정적인 점을 고려, 지속 보유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