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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글로벌 시장공략 고삐…영국 로이즈 손보사 추가 지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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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1, 2025, 20:06:37

5.7억달러 투자해 지분 21% 확보
2대 주주로서 총 40.03% 지분 보유
이문화 사장 "글로벌톱티어 보험사 도약"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이문화)가 글로벌 보험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싹 조이고 있습니다. 올해 창립 73주년을 맞아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사업 본격화를 실행과제로 내건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 구축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삼성화재는 11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특종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 Group Limited)에 5억7000만달러(한화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로이즈 보험사 캐노피우스에 대한 소수지분 투자를 위해 해당기업을 100% 소유하고 있는 지배기업 포튜나탑코유한회사(Fortuna Topco Limited)의 구주를 취득하는 거래로 총예상거래금액은 USD 5.7억"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삼성화재는 현재 포튜나탑코 주식 18.86%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 거래가 종결되면 구주 21.17%를 추가취득해 최종적으로 40.03%를 소유하게 됩니다. 이번 투자는 2019년과 2020년 모두 2차례에 걸친 3억달러 투자에 이어지는 것으로 지분확대를 통해 캐노피우스 2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한다고 삼성화재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컨소시움과 실질적인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합니다. 이사회내 의석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영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이번 추가투자는 단순 지분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내 공동경영과 이익창출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며 "국내 보험시장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거래는 각국 금융당국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조건 충족을 전제로 하며 투자금은 계약체결시점 지분인수금액과 향후 예상정산금액이 포함돼 있고, 금융당국 승인시점까지 경영실적에 따라 최종투자금이 확정됩니다. 삼성화재는 지분취득 시기를 오는 9월말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캐노피우스는 원수·재보험을 인수하는 글로벌 특종보험사로 미국, 버뮤다, 싱가포르, 중국, 호주 거점을 운영 중입니다. 2019년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 Financial Services, Inc.)의 로이즈 사업(AmTrust at Lloyd's)을 인수하며 로이즈시장 5위권 회사로 도약했습니다.


런던 로이즈시장은 테러, 납치, 전쟁, 예술품 손상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글로벌 보험시장입니다. 2024년 기준 시장규모는 700억달러 상당으로 추산됩니다.


삼성화재는 2019년 4월 이사회 결의로 영국 로이즈 손해보험사 지분투자를 결정했고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 이후 캐노피우스는 계약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역적 외연 확대를 통해 견실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2024년말 기준 매출액은 35억3000만달러에 달합니다.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참여, 재보험사업 협력, 핵심인력 교류 등으로 로이즈 시장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왔습니다. 2024년 기준 3000억원 규모의 재보험사업 협력매출 및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성과도 냈습니다.


캐노피우스 그룹 CEO 닐 로버슨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삼성화재의 지분 확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당사의 전략과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센터브릿지 시니어 매니징 다이렉터(Senior Managing Director) 벤 랭워시·매튜 캐배커는 "삼성화재의 추가 투자결정은 캐노피우스가 수립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지난 3년간 우수한 성과로서 증명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글로벌 성장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캐노피우스와 삼성화재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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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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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이 대통령 "배당 세제 개편 준비…주식, 부동산 버금가는 투자 수단 만들겠다"

2025.06.11 16:05:05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주식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날 한국거래소 시장 감시위원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다들 아는 것처럼 너무 불공평하고 불투명하고 다른 나라가 보면 '저 시장을 어떻게 믿냐'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식시장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해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프리미엄까지는 못 가더라도 최소한 정상화할 수 있도록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습니다.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배당을 너무 안 하는 나라"라며 "중국보다 안 하나는 그런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고 짚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무조건 배당 소득세를 내리는 것이 능사냐고 한다면 이것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소영 의원이 제안한대로 배당 성향이 높은 데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방식(이 있다.) 이 의원이 아마 (배당 성향이) 35%를 넘는 경우에만 배당 소득세를 깎아주는 법안을 낸 것 같다"며 "조세 재정에 크게 타격을 주지 않는 정도라면 (배당 소득세를) 내려서 많이 배당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능한 방법들을 많이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간담회 이후에는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식이 저평가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 "지금은 우량주 장기 투자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물적 분할이라느니, 인수합병이니 이런 것을 해 가지고 내가 가진 주식이 분명히 알맹이 통통한 우량주였는데 갑자기 껍데기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주변에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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