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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 기대감 여전"…주요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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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04, 2025, 10:07:4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 상반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증권사들은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주가에 부담을 줬던 요인들은 완화되고 긍정적인 키워드들이 부각될 것이란 이유에서 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 12월30일 94만9000원으로 마감한 뒤 올해 2월17일 종가기준 11만8500원까지 상승했다가 조정을 받아 6월30일 99만2000원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대신증권 이희영 연구위원은 "상반기 주가는 트럼프발 관세, 약가인하 정책 등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러한 리스크는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으며 미국내 생산시설 부재에 따른 수주 경쟁력 약화 우려도 하반기 대규모 수주공시를 통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은 약 3조2000억원으로 작년 연간 누적수주 5조9000억원의 53%를 달성했다"며 "상반기부터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 및 5공장이 본격가동돼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공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6공장 착공소식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연구위원은 또 "최근 개리 피터스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해 무산되었던 생물보안법 재발의를 추진 중임을 언급함에 따라 관련 정책수혜 기대감도 유효하며 하반기 예정된 인적분할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업종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대신증권 6개월 목표주가는 130만원입니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위원은 하반기 4공장이 완전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5공장도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기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월 '바이오USA'에서 오가노이드(3차원 미니 장기)를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인 '삼성오가노이드' 출시를 밝히면서 기존 CDMO(위탁개발생산)에 CRO(임상시험수탁)를 더한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사 신약 후보 물질의 초기연구 단계부터 협업을 통해 개발, 생산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관련 "4월 미국 FDA는 동물실험 축소 방안 중 하나로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연구를 언급했으며 이를 통한 동물실험 대체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연구위원은 "인간 유래 오가노이드는 동물 모델 대비 높은 환자 유사성을 통해 동물 모델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효능, 인간 특이적 독성 등에 대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신약개발에서 적용 및 시장확대 전망"이라며 "삼성 오가노이드는 환자 유래 종양세포를 통해 다양한 암종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 약물 스크리닝 및 병리적 데이터, 유전자정보 제공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0만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위원은 2분기 실적점검 관련 "2분기 5공장이 가동되면서 일시적인 비용증가가 예상되었지만 4공장의 ramp-up이 예상보다 잘되고 있어서 비용 증가분이 일정부분 커버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또한 연간 기준 매출성장 가이던스인 20~25% 범위에 맞춰 사업계획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연간 가이던스 변동이 없다는 점을 주요 성장의 제한요소로 볼 수 있으나, 5공장의 가동 개시와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는 수주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주가가)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미국 FDA가 적대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에 대한 부정적인 톤을 공유하며 생물보안법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반사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선이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된 부분은 없어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적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잠재 고객사들의 이해상충 등 요소를 제거시키며 CDMO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습니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5만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연결매출을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한 1조4104억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4456억원으로 추정하고 "5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4공장 램프업 효과와 에피스 관련 실현이익 발생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반기 4공장 풀가동▲5공장 수주계약 확대 예상 ▲연내 6공장 착공 기대▲인적분할을 통해 CDMO 사업에 더욱 집중해 더 많은 고객사 확보 가능할 전망▲미국 탈중국화 흐름에 따른 중장기 가능성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 관련 대응전략은 추후 확인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3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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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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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장기연체 빚탕감 ‘배드뱅크’ 내달 설립…10월부터 연체채권 매입

2025.07.11 19:31: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7년이상 5000만원 이하 개인의 장기채무를 일괄탕감해주는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10월중 연체채권 매입을 시작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새정부가 주도하는 이번 정책을 두고 도덕적 해이와 역차별 논란이 한창이라는 점을 의식한듯 금융당국은 '상환능력 철저심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는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점검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회의에는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정은정 서울시복지재단 금융복지센터장, 이지연 변호사(법무법인 하나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생명·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대부금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3분기중 신속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무조정기구 이른바 '배드뱅크'가 연체채권 매입 즉시 추심은 중단된다고 강조하며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금융위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달 채무조정기구 설립준비 및 8월 설립, 9월 업권별 연체채권 매입협약 체결개시, 10월 연체채권 매입개시를 목표로 합니다. 캠코는 유흥업 등 부도덕한 부채탕감 가능성이나 외국인에 대한 과도한 지원 등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최소화하는 실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채무조정 패키지는 정부가 2차추경으로 마련한 재정 4000억원을 투입해 캠코 산하에 배드뱅크를 설치하고 7년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을 일괄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4000억원은 1·2금융권이 함께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은행연합회는 새정부가 추진하는 중요한 민생회복정책이고 2차추경까지 편성된 만큼 신속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도 채무조정기구의 채권매입으로 2금융권 장기연체채권 관리부담이 상당폭 경감되므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상환하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관계부처·금융기관으로부터 전달받은 공신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철저한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파산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정말 어려운 이들의 채무만 소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채무조정 프로그램으로 채무조정기구가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중단되고 소득·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조정이 결정됩니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재산외 처분가능재산이 없는 등 상환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시 해당 채권은 완전히 소각됩니다. 또 채무에 비해 상환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면 원금 최대 80%를 감면하고 잔여채무는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13만4000명의 장기연체채권 16조4000억원 상당이 소각 또는 채무조정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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