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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울산의 부활,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부동산 시장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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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16, 2025, 10:07:12

자동차·조선·석유 주력산업과 수소·해상풍력·이차전지 신산업 동반 성장
인구 유입·인프라 확장으로 주택 수요 기대…신축 아파트 희소성 부각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리는 울산이 기존 주력산업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산업까지 본격적으로 육성하며 지역 경제 재도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 재도약을 노리는 울산의 자동차·조선해양·석유화학

 

울산은 1960년대 울산공업센터 출범 이후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최근에는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약 7조원을 들여 국내 최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자율주행차와 산업용 로봇 등 AI기술과 기존 산업 인프라의 융합으로 새로운 산업 생태계 형성이 기대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조선해양업계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계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라 울산의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580여 개 조선업체가 밀집해 있어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석유화학 업계 역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 9조원이 투입된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TC2C 기술이 상용화되며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춘 석유화학공장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울산 성장의 새로운 엔진,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히 신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기조에 따라 울산은 수소, 해상풍력, 이차전지 산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6000억원 규모의 청정수소 전소 발전소(135㎿ 규모)를 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해상풍력사업도 본격화됩니다. 최근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함께 750MW급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해 울산항 동쪽 70km 해역에 부유식 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향후 아시아 최대급 해상풍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울산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약 1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가 예정돼 있고, 2조원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 산업 육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인프라 확장과 부동산 시장 기대

 

이 같은 산업 육성은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인프라 확장으로 이어져 울산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3% 상승했으며, 특히 남구가 1.6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분양 주택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울산 미분양 주택은 3726가구로 지난해 12월 4131가구에서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울산은 최근 공급이 줄어든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총 122곳의 주택건설사업 승인 사업장 중 56.5%인 69곳이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이며, 착공에 나선 53곳 중에도 일부가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울산 남구에 공급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정당계약 시작 2개월 만에 조기 완판되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줬습니다.

 

오는 8월에는 ㈜한화 건설부문이 무거동 옛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해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 대단지 아파트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됩니다.

 

과거 지역민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에 들어서는 데다 울산에 첫 선보이는 ‘한화포레나’ 브랜드 단지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무거동, 옥동, 신정동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생활권에 위치해 울산 대표 교육·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단지 주변에는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성광여고, 울산제일고 등 10여 개 학교가 밀집해 우수한 학군을 자랑합니다.

 

이밖에도 울산 중구 다운동 울산다운2지구 C-1블록에 644세대, 북구 중산동에 93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도 예정돼 있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울산은 전통적인 산업수도로 자동차, 조선, 석유 등 주력산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이 더해지면서 지역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며 “산업 발전은 곧 부동산 수요 증가와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시장 분위기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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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해영 기자 to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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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본격 건조 시작…11.5만톤급 운반선 제조 돌입

2025.09.02 17:14:28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의 HD현대필리핀조선소(이하 HD현대필리핀)에서 11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입니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해 HD현대필리핀의 첫 선박 건조를 축하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해 연간 10여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HD현대필리핀이 이 분야 경쟁력을 회복하고 시장을 되찾는데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한·미·필리핀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건조, 인도한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 HD현대필리핀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HD현대필리핀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비나(가칭), 싱가포르 투자법인(예정)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블록 및 선박용 탱크 등 상호 기자재 공급망 활용 및 유기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합니다. HD현대는 지난달 27일 싱가포르에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필리핀, HD현대비나 등 해외 생산거점 관리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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