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ICT 정보통신

LG유플러스, AI 결합 구독 서비스 ‘유독픽 AI’ 국내 첫 출시

URL복사

Thursday, July 17, 2025, 09:07:44

10종의 AI 중 2종 선택해 월 9900원에 사용하는 구독상품
답변 출처 알려주는 ‘라이너’, 디자인 특화 AI ‘캔바’와 협업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국내 최초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유독픽(Pick) AI’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오는 22일 출시 예정인 유독픽 AI는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만 골라 할인을 받고, 매달 필요한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상품입니다. 기존 AI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인 비용 부담과 번거로운 서비스 해지 절차 등을 개선한 것이 유독픽 AI의 강점입니다.

 

유독픽 AI는 챗봇 형태로 질문과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화형 검색 AI 3종과 디자인·학습·편집 등 7종의 특화 AI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대화형 검색 AI는 ▲출처와 함께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라이너(Liner)’ ▲다국어 자료를 한국어로 쉽게 검색 가능한 ‘펠로(Felo)’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를 비롯해 20여종의 LLM(거대언어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우수AI’ 등 3종입니다.

 

특화 AI 서비스는 ▲200만개 이상의 템플릿을 제공하는 그래픽 및 콘텐츠 디자인 지원 서비스 ‘캔바(Canva)’ ▲복잡한 편집 없이 동영상을 만들고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영상 편집 서비스 ‘키네마스터’ ▲프리토킹과 AI발음 코칭을 지원하는 영어 회화 서비스 ‘플랭’ ▲24만 현직자의 답변을 기반으로 AI가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코칭해주는 ‘코멘토(comento)’ ▲읽기·쓰기·문해력 등을 길러주고 수능 국어까지 준비할 수 있는 AI 국어학습 서비스 ‘러니’ ▲10만개 이상의 과학 뉴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특목고·영재고 모의 면접까지 지원하는 ‘과학동아AiR’ ▲AI가 실력에 맞는 맞춤 문제 추천 및 해설과 실시간 분석을 통해 수학 실력을 길러주는 ‘수학대왕’ 등 7종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화형 검색 AI인 라이너, 특화 AI 서비스인 캔바와 협업했습니다. 라이너는 학술·논문 등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AI 검색 도구로, 1100만명 이상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캔바는 누구나 전문가처럼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서비스로, 전세계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독픽 AI는 최소 9900원에 대화형 검색 AI 1종과 AI 서비스 1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3종의 대화형 검색 AI 중 하나를 고정으로 선택한 뒤, 캔바를 제외한 6종의 특화 AI 서비스 중 하나를 매월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독료는 1만9800원이지만, 오는 9월 말까지 가입 고객은 9900원에 유독픽 AI를 24개월 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월 라이너와 캔바를 이용할 수 있는 고정형 상품도 선택할 수 있다. 라이너와 캔바를 결합한 고정형 상품은 9월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월 1만1900원(구독료 1만9800원)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7·플립7을 구매한 자사 고객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라이너와 캔바를 결합한 유독픽 AI 고정형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합니다. 또 유독 가입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유독픽 AI 고정형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줍니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서비스를 각각 구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이용을 망설이는 고객이 많았다”며 "AI 서비스를 한 번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유독픽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배너

[C-레벨 터치] 현대해상 정경선 CSO ‘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C-레벨 터치] 현대해상 정경선 CSO ‘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2025.07.16 14:37:1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