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다음 달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상황에서 대한항공[003490]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등록 회원이 3억명이 넘는 씨트립은 글로벌 여행 서비스 기업 트립닷컴 그룹 계열사로 중국 본토에서 항공권, 숙박, 열차 등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 등 해외 지역에서는 별도 계열사인 트립닷컴 브랜드로 서비스합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과 씨트립은 중국 여행 시장을 공동 개척하며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씨트립 웹사이트 내 대한항공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대한항공 항공권을 포함한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기업 상용 수요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을 펼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설 계획입니다.
양사의 전략적 협력으로 대한항공은 중화권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한중 간 문화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여명으로 국가별 집계에서 1위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252만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가 면제되면 추가 방한 수요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한중 노선을 운항하는 양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20개 주요 도시(21개 공항)에 26개 노선을 운영하며 매주 200여편의 항공편을 중국에 띄우고 있습니다.
내년 말 아시아나항공과 통합된 이후에는 중국 노선망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16개 주요 도시(17개 공항)에 18개 노선을 운영하며 매주 160여편을 운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신호에 맞춰 중국 시장 내 대한항공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고객 수요 분석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중국 여행업계와 협력 외에도 지난 4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일본 주요 여행사 사장과 임원단을 초청해 지역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일본 여행업계와의 협력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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