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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피니언

[데스크칼럼] 내 아내, 당당한 표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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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07, 2014, 18:02:06

[인더뉴스 김철 미디어사업부장] 한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맞이하러 어린 자식을 데리고 서울에서 400km 이상 떨어진 고향으로 향했다. 차로 5시간 반. 요즘은 도로 사정이 좋아서 인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설인지 추석인지 헷갈릴 정도로 날씨마저도 봄날처럼 따뜻했다. 고향 가는 길은 마치 좋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늘 설렌다.

 

상쾌한 바다 냄새 물신 풍기는 고향에 도착하니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느낌이었다. 어머니의 음식도 언제나 그랬듯 맛이 있었다. 나를 쏙 빼닮은 네 살 배기 아들 녀석도 할머니 음식이 맘에 드는지 아버지와 경쟁하듯 열심히 먹어댔다.

 

과유불급. 다음날 아들 녀석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열이 났고, 제대로 먹지도 못 했다. 긴 여행에 갑자기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급체를 했던 모양이다. 예전 같으면 손을 따고 말았겠지만 최근 AI에 신종플루도 다시 유행이라는 언론보도가 생각나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응급실을 먼저 이용한 데다 검사에 입원까지 해야 했다. 다행히 진료를 받은 아들은 별 탈이 없이 나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그러다 이내 눈앞이 아득해 지는 걸 느껴야 했다. 진료비 내역서를 보니 예상했던 대로 병원비가 수십만 원이 나와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찡그린 표정하나 짓지 않고 병원에 진료비를 지불하고 나왔다. 오히려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온 거 아냐?”라고 묻자 아내는 괜찮단다. “이럴 때 혜택 받으려고 보험(실손보험)에 가입했잖아요. 보험사에 청구하면 거의 돌려받을 수 있어요.”

 

2010년도 아들 녀석이 태어나던 해에 가입했던 실손의료보험, 평소 병원과 친하게 지내지 않은 덕에 보험료를 꾸준하게 내고 있었지만 보상을 받았던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아들의 급체에 실손보험 덕을 톡톡히 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야 이번 응급실비용을 충당할 수 있지만 은퇴 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노인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것.

 

이번 경험을 통해서 실손의료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가벼운 정신질환까지 보장이 될 수도 있다는데, 보험 가입자로서 소비자들에게 실익이 많은 방향으로 보장확대가 되기를 바란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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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 기자 goldir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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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민족자본은행 역사적 사명감…보훈문화 확산지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민족자본은행 역사적 사명감…보훈문화 확산지원”

2025.08.06 17:23:3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함께 보훈문화를 확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전날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국가유공자 지원 및 보훈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임종룡 회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금융은 1899년 민족상인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족자본은행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우리금융은 독립유공자 생계비 지원, '모두의 보훈드림' 공동홍보, 광복 80주년 기념 특판상품 출시 등 3대 공익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리금융은 독립유공자와 가족에 1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건강(병원비), 생활(의류·외식), 여가(여행·공연)를 위한 복지·생계비를 지원합니다. 우리금융은 국가보훈부가 운영하는 국민기부 온라인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 홍보에도 적극 나섭니다. 모두의보훈드림은 국가유공자 대상으로 국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우리금융은 본점 외벽 전광판, 전국 우리은행 고객용TV,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모두의보훈드림 플랫폼을 알립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월납입한도 30만원, 최고금리 8.15%의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선착순 10만좌 출시합니다. 이 적금에 가입하면 우리은행이 계좌당 815원씩 기부합니다. 우리은행과 고객이 기부문화 조성에 함께 노력하는 것입니다. 임종룡 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문화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매년 광복절마다 국가보훈부와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금융은 군인·소방·경찰공무원을 지원하는 '우리히어로' 사업을 2022년부터 가동중이며 현재까지 2388명에게 총 40억3400만원 규모로 생계비, 장학금, 심리치료 등을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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