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상위원회(위원장 이종호)는 15일 제21회 경암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특별상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상패가 수여됩니다.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는 광주과학기술원 김유수 교수로, 단일 분자 수준에서 양자 상태를 정밀하게 계측하고 제어하는 연구를 개척해 기초과학과 융합과학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생명과학 부문 수상자인 하버드 의과대학 허준렬 교수는 인터류킨-17을 비롯한 면역 조절 물질 연구로 장내세균과 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서울대학교 김호영 교수는 공학 부문 수상자로, 계면 유체역학과 연성 물질 물리학 연구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습도·물 구동형 연성 로봇과 저전력 장치 개발로 학문적·기술적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별상은 MIT 김상배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김 교수는 생체모방 로봇과 이동 시스템 분야를 선도하며, 전기 구동 로봇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실증해 산업·국방·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암상은 고(故)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학술상으로, 매년 학문과 예술의 발전에 기여한 학자와 전문가를 시상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각 부문 상금을 3억원으로 증액해 전국적 위상을 강화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리며, 역대 수상자와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