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SK이노베이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 나래에너지서비스·여주에너지서비스에 총 2조원 넘는 선순위 인수금융 주선을 완료했습니다.
올해 신규 인수금융 중 최대규모로 우리은행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민간자본을 적극 연결해 '생산적금융' 이행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입니다.
우리은행은 대표주선기관으로서 이들 두 기업의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지원했습니다. 자금 구조는 2조4000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 2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로 설계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장기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자금(RCF)을 추가해 튼튼한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우회로를 동시에 마련했습니다.
우리은행은 "SK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정에서 이뤄진 대규모 자금조달에 우리은행이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장기대출과 예비한도를 결합한 맞춤형 금융구조로 생산적금융을 실천했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우리은행은 투자금 회수도 안정적으로 전망합니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핵심기반시설입니다. 위례·하남·여주지역 우량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는 4700억원으로 우수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 비율 즉 LTV는 40%로 낮은 편입니다. LTV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우리은행은 "원리금 상환안정성과 함께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조항을 설정하는 등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 단위 주선 성공으로 은행 IB그룹의 뛰어난 역량을 재입증했다며 고무돼 있습니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최근 3년간 매년 두자릿수 이상 주선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대규모 복합거래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실행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구조를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실물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