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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송파, ‘롯데·신세계·현대’ 쇼핑몰 최대 격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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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30, 2017, 09:05:40

서울 송파구 중심으로 롯데몰 vs 가든파이브 vs 스타필드 코엑스 ‘격돌’
쇼핑과 체험 등 공통 콘셉트..“롯데 타워몰·코엑스 도서관은 즐길거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송파구 인근에 대형 쇼핑몰이 잇따라 생기면서 서울 최대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난 2014년 초대형 쇼핑몰과 면세점을 한 곳에 모은 롯데월드몰을 오픈했고, 최근엔 현대백화점이 문정동에 아웃렛과 전문관을 결합한 대규모 쇼핑몰인 가든파이브를 열었다.


여기에 잠실과 문정동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신세계 코엑스몰이 새로운 주인을 맞아 새단장 중이다. 이곳은 작년 12월 신세계 프라퍼티가 맡으면서 쇼핑과 문화공간을 겸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 곳의 직선거리는 모두 차로 5~10km이내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도 쉬운 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잠실 롯데월드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가 삼각형 구도로 경쟁하고 있다. 최근 대형 유통 3사 모두 쇼핑과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6일 국내 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리빙관(지하1층~4층)과 테크노관(지하1층~5층)에 영업면적 8863㎡(약 1만4781평)규모의 쇼핑몰을 오픈했다. 가든파이브점은 고급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렛과 트렌디한 상품으로 채워진 몰관을 동시에 운영한다.


우선,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도시형 아웃렛을 추구하면서 1km 인근에 위치한 문정동 로데오 상가, 백화점, 이마트, CGV 등을 연결해 서울 동남권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 중심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나 여주·이천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빠지는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렛과 전문몰을 결합한 신개념 쇼핑몰로 오픈 1년간 매출 2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든파이브를 중심으로 문정동 일대의 전체 상권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정동에서 지하철(8호선)로 불과 5정거장 떨어진 곳에 롯데월드몰(잠실)이 위치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1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유명 맛집과 면세점까지 갖춰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다. 쇼핑몰뿐만 아니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 체험형 콘텐츠가 다양하다.


최근엔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빌딩인 롯데타워몰까지 개장해 '서울N타워'에 이어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월드몰에 들어온 순간 쇼핑부터 식사, 영화, 놀이형 체험 등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가족, 연인 등이 최대한 오랫동안 머물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가든파이브에서 직선거리로 13km(문정동-삼성역 기준) 떨어진 곳에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이 약 6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리뉴얼 중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현재 코엑스몰을 쇼핑과 문화 공간을 겸비한 강남 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코엑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심부인 센트럴 플라자에 오픈 라이브러리인 '별마당 도서관'을 오픈한다. 전 장르에 걸쳐 총 5만여권의 책을 비롯해 아이패드를 활용해 볼 수 있는 e-book 시스템까지 갖출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일본의 '다케오 시립 도서관'과 '서울 시청 도서관'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도서관 콘셉트로 다케오 시립 도서관은 리뉴얼을 통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났다. 스타필드 코엑스도 도심 쇼핑몰에 열린 도서관을 갖춘 랜드마크로 쇼핑과 독서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오픈으로 서울 동남부 지역의 도심 복합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위치가 서로 가까운 편인 데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아 고객들의 쇼핑 취향에 따라 충분히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유통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백화점의 매출 부진으로 인해 아웃렛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가든파이브나 코엑스몰처럼 리뉴얼 공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대규모 복합몰은 부지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이미 형성된 쇼핑몰을 바꿔 활성화하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롯데의 경우 복합몰에 면세점과 타워 등이 한 공간에 있어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스타필드 코엑스는 업계 최초 쇼핑몰 내 도서관을 오픈해 쇼핑과 쉼터의 콘셉트를 확고해 했다”면서 “현대 가든파이브는 다른 쇼핑몰과 비교했을 때 다른 특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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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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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서지은의 보험키워드] 보험료 냈는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2025.05.11 10:37:57

서지은 보험설계사·칼럼니스트ㅣ우리나라에는 몇 개의 보험사가 있을까? 2024년 11월을 기준으로 영업 중인 보험회사는 생명보험회사가 22개 손해보험회사가 31개로 총 53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보험회사가 완전히 무너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사실 지급여력 부분에서 건전성을 의심받는 보험사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 M 손보사 사태로 인해 가입자의 불안 및 보험사를 향한 불신의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를 이용한 일부의 갈아타기 유도 영업이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해 현장에서 일하는 설계사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인생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가입한 내 보험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거나 최악의 경우 보험사가 사라진다면 가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보험사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수 중 RBC 비율이 있다. Risk-Based Capital, 줄여서 RBC라 부르는 이 지수는 보험회사의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 요구되는 자본 계산 방식으로 쉽게 풀면 '지급여력'을 뜻한다. RBC 지수는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손실 금액(요구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 가입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 만큼의 자본을 쌓아놓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당연히 RBC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 가령 RBC 비율이 200%라면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본이 감독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2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반면 100% 미만일 경우에는 그만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최근 논란이 된 M 손보사의 사태를 되짚어보자면, M 손보사는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어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경영관리 체제로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왔으나 무산되었고,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자본이 마이너스 184억원이 되어 완전 자본 잠식 사태에 빠졌다. 당시 M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35.9%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는커녕 법정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극도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의 시장 매력도가 크게 하락해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매각은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 승계 문제를 두고 M 손보사의 노조와 인수 후보 회사 간 갈등까지 깊어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각에 실패한 M 손보사가 청산이나 파산의 길을 걷게 될 경우 '124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보험 자산은 어떻게 되는가?'이다. 게다가 사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설계사들이 지금도 보험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와중에, M 손보사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나아가 보험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어 소비자의 불안은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M 손보사에 오랜 기간 보험을 유지해 온 가입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기대하고 싶은 가능성은 과거 리젠트 화재보험사의 선례처럼 계약이 타 보험사로 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M 손보사의 경우 손해율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아 계약 이전이 쉽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끝까지 버티다 보험사가 파산이나 청산의 길을 밟게 되면 당국의 '예금자보호법'에 기대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나의 보험 자산이 아닌 ‘해지환급금’을 보전해 주는 제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하며, 무해지나 저해지 보험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없다. 역시 건전한 보험사를 통해 새로 보장자산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내게도 무척 쉽지 않은 일이다. 중도해지의 손해는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뿐만 아니라, 새로 가입하게 되면 나의 보험 나이와 병력 유무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입자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손해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선이나 차선이 아니라 차악을 피하는 것이 정치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보험이 정치도 아닌데, 최선이나 차선이 아닌 최악을 피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 보장자산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정도는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서지은 필자 하루의 대부분을 걷고, 말하고, 듣고, 씁니다. 장래희망은 최장기 근속 보험설계사 겸 프로작가입니다. 마흔다섯에 에세이집 <내가 이렇게 평범하게 살줄이야>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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