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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서 ‘롯데 vs 신세계’ 혈투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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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17, 17:07:22

스타필드 고양점 오는 8월 24일 오픈..롯데몰 은평·고양점 사이 ‘샌드위치’ 격
이케아-롯데아웃렛 합작몰 10월 예정..키즈존 특화 vs 맛집·리빙 강화 콘셉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데 이어 복합쇼핑몰로 2차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수도권 서북부에서 신세계의 최대 실내 쇼핑몰과 전문관을 결합한 롯데아웃렛이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타필드 고양점은 이미 운영 중인 롯데몰 은평점과 오는 10월 오픈 예정인 롯데아웃렛 고양점과의 지근거리에 위치에 있다. 유통 경쟁사인 롯데몰 사이 '샌드위치' 형태로 자리한 스타필드 고양점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을 지 주목된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하남점과 코엑스점에 이어 고양에 3호점을 오는 8월 24일에 그랜드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쇼핑과 레저, 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정식 오픈에 앞서 내달 17일부터 일주일 간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점..'키즈존' 강화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 5000㎡(11만400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로, 쇼핑과 레저, 힐링을 모두 갖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 주차대수 4500대 규모로 쇼핑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번 복합몰은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등 기존 선보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메인 테넌트들이 입점한다. 여기에 고양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 테마파크와 남성, 여성, 키즈 등 세대별 패션 전문관, 100여개의 전국 맛집이 입점해 차별화했다.


신세계는 고객 동선, 매장 콘셉트, 전문점의 역할, 고객 체류 시간 등 스타필드 하남점 운영 과정에서 알게 된 미흡한 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에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생각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스타필드 고양은 고객들이 편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약 400미터에 달하는 단일 동선 구조로 만들어진 점을 고려해 쇼핑몰 양 끝에 백화점과 전문점, 식음 공간을 배치했다. 최상층에는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지하층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입점했다.


특히 패밀리를 겨냥한 키즈 특화 공간과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이 들어섰다.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에 맞춘 것. 특히 가족을 위한 키즈 특화 공간은 스타필드 하남보다 2배 이상 배치했다. 이 중 '토이킹덤'이 대표적인 테넌트 매장이다.


여기에 쟈니 로켓과 쉐이크쉑 등 유명 수제버거부터 여경래 쉐프의 '루이', 연남동 타이음식 맛집 '소이연남' 등 100여개에 달하는 전국 맛집을 갖췄다. 특히 쉐이크쉑은 서북부 지역의 첫 매장으로 스타필드 고양을 최대 맛의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3층의 푸드코드 잇토피아에서는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유리벽을 적용했다“며 “이 밖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2층에 볼링장을 선보이고, 4층엔 스포츠몬스터로 키즈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 스타필드 고양점, 롯데 은평점과 고양점 사이 '샌드위치'


롯데백화점도 고양시에 아웃렛 신규 출점을 준비 중이다. 롯데는 오는 10월경 고양 원흥지구에 이케아 고양과 함께 도심형 아웃렛 형식으로 복합쇼핑몰을 오픈한다. 이케아 국내 1호인 광명점에 이어 두 쇼핑몰의 합작이 재현되는 것이다.


이번 쇼핑몰은 연면적 16만 4000㎡(543평),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다. 이 중 이케아 고양점이 2~4층을 쓰고, 롯데가 지하 1층과 1층을 도심형 아웃렛으로 구성한다. 이케아 광명점의 경우 롯데프리미엄아웃렛과 실내에서 연결된 것과 달리 롯데아웃렛 고양점은 이케아와 바로 아래층으로 연결된다.


롯데아웃렛 고양 원흥점까지 오픈하게 되면 올해 하반기 서울 서북부에 3개의 쇼핑몰이 경쟁한다. 스타필드 고양점을 가운데 두고 아래쪽으로 롯데몰 은평점이 위치하고, 위로는 롯데아웃렛 고양점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이들 쇼핑몰은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각각 차로 5분~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롯데몰 은평점의 경우 스타필드 고양점과 거리가 2.65k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광역 상권을 선점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특성상 상권이 겹칠 수밖에 없어 두 경쟁사의 라이벌 진검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규모상으로는 스타필드 고양점이 앞서지만, 접근성 측면에선 롯데몰 은평점이 더 좋은 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몰 은평점의 경우 지하철 구파발역과 직접 연결돼 있지만 스타필드 고양은 삼송역에서 500~600m가량 떨어져 있다”며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롯데가 더 좋은 입지를 사들이는 길목 차단 작전에 이어 이번엔 롯데아웃렛 고양점 오픈으로 샌드위치 형식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아웃렛 고양점은 스타필드 고양점과 다른 콘셉트로 구성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예컨대,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 롯데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 신세계백화점을 입점시키고, 키즈존을 강화했다. 롯데는 이케아와의 시너지를 통한 고객을 유입하는 전략과 동시에 F&B(식음료)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는 백화점을 포함해 아웃렛, 대형마트, 영화 등 구성할 수 있는 콘텐츠는 충분해 이 중 어떤 콘셉트로 정할지 고심 중이다”면서 “이케아가 대중적인 가구 전문점인 점을 감안해 고급스러운 '리빙' 카테고리나 식음료 부분을 강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하반기 수도권 서북부 인근에 복합쇼핑몰 3개가 운영되면서 경쟁사들간 출혈경쟁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서북권 일대 인구가 300만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만큼 수요가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위치에 쇼핑몰이 경쟁하게 되면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각 쇼핑몰마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서울 서대문, 마포, 은평, 인천 청라지구, 일산, 파주 등 흡수할 수 있는 인구가 많은 편이지만, 서로 제살 깎아먹이가 되진 않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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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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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수도권 주담대 최대 6억·다주택자는 금지…28일부터 즉각시행

2025.06.27 15:18:5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서울 집값 급등세에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7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집값상승을 이끌고 있는 수도권과 투기 및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강남, 서초, 송파, 용산을 정조준했습니다. 주담대 한도 6억원·실거주 의무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합니다. 소득·집값 상관없이 주담대 총액을 제한하는 강력한 조처입니다. 금융위는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 활용을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책대출은 기존처럼 자체한도를 적용하고 중도금대출은 한도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중도금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하면 6억원 한도가 적용됩니다. 실거주 의무도 강화됩니다.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구입시 주담대를 받은 경우 6개월 이내 전입의무가 부과됩니다. 정책대출(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주택자 주담대 금지 수도권·규제지역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때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가 적용됩니다.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를 원천봉쇄하는 것입니다.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추가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다만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한다면 무주택자와 같은 비규제지역 LTV 70%, 규제지역 LTV 50%를 적용합니다.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조건이 2년내 처분에서 6개월내 처분으로 엄격해졌습니다. 처분약정을 지키지 않으면 대출금은 즉시회수(기한이익상실)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을 제한합니다. 주담대 만기 30년 수도권·규제지역내 주담대 만기는 30년 이내로 일괄제한합니다. 은행별로 30~40년 이내에서 자율관리하던 만기제한을 묶었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우회 방지조처입니다. 보유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등 조달목적으로 대출받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됩니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차주에 대해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취급을 금지합니다. 갭투자 방지 전세대출 조인다 전세대출도 깐깐해집니다.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내립니다. 금융회사의 전세대출 여신심사 강화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주택매수자 또는 수분양자가 전세보증금으로 매매대금이나 분양잔금을 납입할 때 활용되는 전세대출 이른바 소유권이전조건부전세대출은 금지됩니다. 실거주가 아닌 갭투자 목적 주택구입에 금융권 대출자금이 활용되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신용대출을 활용한 주택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대출 한도는 차주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합니다. "과도한 빚내 집 사지 말아야" 정책대출 중 비중이 큰 주택기금 디딤돌(구입)·버팀목(전세) 대출은 한도를 대상별로 최대 1억원 축소 조정합니다. 금융당국은 대출수요 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규제조처를 오는 28일부터 즉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전세대출 보증비율 감축은 7월21일 시행입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빚을 레버리지 삼아 주택을 구입하는 행태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과 침체가지속적으로 반복돼 왔다"며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시 규제지역 LTV 추가 강화, 전세대출·정책대출 등 DSR 적용대상 확대, 주담대 위험가중치 조정 등 거시건전성 규제정비 등 준비돼 있는 추가적인 조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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