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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광고단가 인하 없이 네이버와 제휴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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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5, 2017, 14:07:24

다음과 제휴해 내달 보험다모아 車보험료 비교서비스 제공..“네이버와 광고단가 차이 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네이버(NAVER) 대신 다음(DAUM)과 손을 잡았다.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보험다모아 포털 연계를 통한 자동차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다음과 론칭하기로 결정했다.

손보업계는 당초 국내 포털사이트 1위사인 네이버와 우선 협상을 벌여왔지만, 광고단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현재 손보업계는 “네이버 측이 (광고단가)가격 조건을 양보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8월 중순부터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인 다음을 통해 보험다모아 자동차보험료 비교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손보업계와 금융당국 등은 보험다모아 포털 연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네이버를 1순위 대상자로 염두에 두고 지난해 말부터 6개월 이상 협상을 진행해 왔다. 네이버는 현재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 70%를 넘길 정도로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업자다. 

그런데 이번에 네이버가 아닌 다음이 보험료 비교 서비스 업체로 선정된 이유는 다름 아닌 광고 단가 때문. 네이버 측은 협상 초기부터 클릭 당 7000원의 가격을 고수해 온 반면, 손보업계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난색을 표시해 왔다. 

다음 측이 제시한 가격은 손보업계가 원하는 광고 단가(1000원 미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손해보험사 고위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가격을 말해주기는 어렵다”며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 측이 요구한 광고 단가보다는 훨씬 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과 제휴가 성사되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은 특별한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더 이어갈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여기서 특별한 변화는 결국 네이버 측이 다음이 제시한 수준으로 광고 단가를 낮추는 것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다음과의 보험다모아 제휴와 관련,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네이버가 아닌 다음과 먼저 제휴를 맺은 것은 맞다”며 “이번 제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조만간 손보협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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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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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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