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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코스트코 지분·임대 부동산 매각..“서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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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3, 2017, 14:09:27

코스트코 지분 3.3% 포함해 관련 자산 모두 코스트코에 양도
매각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복합몰·편의점·전문관 사업 주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코스트코코리아 지분과 임대 부동산을 모두 코스트코에 넘긴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은 향후 이마트 매장 리뉴얼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이마트 24 등의 사업 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이마트는 현재 이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코스트코 지분 3.3%와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과 대구점, 대전점 3개점이 입점된 이마트 소유의 부동산 등 관련 자산을 일괄 매각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보유했던 코스트코 관련 자산은 모두 코스트코에 양도하게 됐다.


이번 주식 매각은 이마트와 코스트코에 서로 '윈윈'한 결과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구조조정과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매각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영업권이 필요했던 코스트코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말했다.


우선 이마트는 주식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을 활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운영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현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오픈과 편의점 이마트 24 점포 확장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오픈한 세번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에 이어 오는 2020년 스타필드 안성, 2021년 스타필드 청라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여기에 일렉트로마트와 노브랜드 등 전문관 사업 확장과 편의점 사업 확대도 주력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이번 거래를 통해 내년 5월로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3개 점포의 지속적인 영업권을 확보했다. 3개 점포의 부동산 임대계약은 1998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0년 간으로 현재 코스트코가 임차해 영업 중이다. 부지면적은 서울 양평점이 1만 30㎡(3034평), 대구점이 9143㎡(2766평), 대전점이 1만 1758㎡(3557평) 규모다.

 

이마트와 코스트코의 사업협력은 지난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3년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인 창동점을 개점한 이마트는 1994년 창고형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 1호점 서울 양평점도 오픈하면서 할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1998년 국가적인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합작사인 프라이스클럽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했고 이후 프라이스클럽이 코스트코에 합병되면서 현재의 잔여 자산이 남은 상태였다.

 

한편, 이마트는 대구 시지점도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구 시지점은 지난 2006년 이마트가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인수하면서 이마트 점포로 재탄생했다. 그러나, 같은 해에 이마트 경산점이 인근에 개점해 상권이 중복됐고 사업효율성을 감안해 이번에 매각하게 됐다.

 

이마트는 올해 경영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구조개선 작업을 해왔다. 지난 4월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팔았고 최근에는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도 매각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은 “코스트코 자산 매각으로 이마트와 코스트코 양사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준비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이마트는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업영역의 내실을 강화해 앞으로도 경영효율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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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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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교보생명, SBI저축은행 인수한다…금융지주 전환 본격화

2025.04.28 16:30: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에 진출합니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 SBI홀딩스로부터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며 인수금액은 9000억원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비보험 금융사업으로 영역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말 기준 총자산 14조289억원, 자본총계 1조8995억원, 거래고객 172만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입니다. 2021년 3495억원, 2022년 328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경기침체 속에서 각각 891억원, 8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SBI저축은행 최대주주는 일본 종합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 현재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중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감안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말까지 50%+1주(의결권 58.7%)를 인수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27년부터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상당기간 공동경영을 할 계획"이라며 "1등 저축은행으로 키운 현 경영진을 교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사업과 저축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립니다. 특히 보험계약자에게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에게는 보험상품을 연계하는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층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디지털 금융시장에서도 고객접점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현재 교보생명앱(230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40만명)을 합하면 총 370만명의 금융고객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MZ세대 등 젊은 고객층의 적극적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계좌로 활용해 금융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해 가계여신 규모를 1조6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SBI저축은행 예금을 교보생명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디지털 금융협력 등 주요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토큰증권 발행 등 디지털 금융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SBI홀딩스는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갖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지분을 추가인수해 보유지분율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순한 금융투자 관계를 넘어 미래 금융시장 변화에 공동대응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SBI그룹 관계자는 "교보생명과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고객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SBI저축은행과 협력해 저축은행과 보험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에 더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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