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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세계화 본격화’..하이트진로, 베트남서 포차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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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0, 2017, 17:10:33

베트남 하노이에 ‘하이트진로포차’ 1호점 오픈..참이슬로 소주 세계화 나설듯
국내선 연이은 적자로 맥주공장 1곳 매각..“2020년까지 20개 지점 확대할 것”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하이트진로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 실내포차 콘셉트인 '하이트진로포자' 1호점을 오픈해 외식업에 첫 진출했다. 하이트진로포차를 통해 '참이슬' 등 한국 주류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국내 시장에서 연이은 적자로 인해 3개 맥주공장(강원, 전주, 마산) 중 한 곳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수입맥주 인기 상승과 더불어 신제품 경쟁 등으로 국내 주류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탓이다. 맥주부문 생산효율화를 위해 국내 시장 축소를 결정한 반면, 해외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작년 설립한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수도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 실내포차 ‘하이트진로포차(이하 진로포차)’ 1호점을 오픈했다. 진로포차는 지난 6일부터 프리오픈(Pre-open) 상태며 이날부터 정식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지난해 하반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형태의 인테리어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한국식 주점이다. 한국식 실내포차를 모티브로 한 진로포차는 매장의 특색을 살리면서 소주 브랜드 진로와 참이슬 홍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진로포차 1호점은 현지에서 8개의 한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로 운영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2018년 진로포차 2호점을 열고 2020년까지 20개 지점으로 확대해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하이트진로는 국내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지속해오고 있는 데다 현재 누적 적자규모도 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맥주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맥주공장 가동률은 44%로 절반 이하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맥주 공장 한 곳을 매각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부진한 국내 시장을 축소하는 대신 해외시장 넓히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이트진로가 향후 국내 시장 대신 해외시장을 주로 공략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동남아시장 진출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원래 소주의 세계화와 동남아시장 진출은 지속적으로 계획해 온 일이며, 수출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진로포차는 작년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할 때부터 예정된 일로, 국내공장 매각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93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52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도 전년의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지 주요 인구인 2030세대를 주 타겟으로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주류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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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unj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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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박스’ 선보인 카카오뱅크 “여행때 반짝 환전에서 일상속 달러로 진화”

‘달러박스’ 선보인 카카오뱅크 “여행때 반짝 환전에서 일상속 달러로 진화”

2024.06.25 16:53:0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일상속 달러 사용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모바일 환전지갑 '달러박스'를 내놓았습니다. 해외여행 수요증가와 함께 다양한 통화를 무료환전해주는 외환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기축통화에 집중하면서 해외여행 특화가 아닌 일상적 외화생태계라는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가 25일 선보인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만 보유 가능합니다. 최대보유한도는 1만달러, 일최대 입금·출금한도는 각각 5000달러, 1만달러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와 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일단 1년간 면제합니다.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이날 달러박스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일단 1년 수수료 무료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이 맡긴 달러를 운용해 운용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초 외화자금 조달과 운영을 위한 자금운용본부를 구축했다"며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은 자금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내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달러박스와 연계해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선물받은 친구는 카카오톡 메시지 창에서 '달러 선물받기' 버튼을 클릭해 달러박스로 받을 수 있으며 30일내 받지 않으면 자동 환불됩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 최대 5000달러까지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외화충전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기업 '트레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통화 환전이나 해외결제 서비스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금액을 충전할 수 있고 유럽·아시아·북미 등 전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면 됩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뿐 아니라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쇼핑·유통·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도록 핀테크 스타트업, 국내외 금융회사와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투자와 연계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보현 SO는 "미국 주식과 제휴하면 어울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검토할 게 많고 지금 계약된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출시가 은행권 무료환전 경쟁에 '참전'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보현 SO는 "기존 외환서비스는 휴가철에만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며 "달러박스는 휴가뿐 아니라 평소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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