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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風당당’..홈플러스 “고위임원 절반 이상이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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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7, 2017, 09:10:57

임일순 사장 승진..국내 유통업계 최초 여성 CEO 배출
경영지원·재무·인사·상품부문 등 주요 요직에 여성 배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유통업계 최초로 여성 전문경영인(CEO)을 배출한 홈플러스가 최근 유통가에 부는 ‘여풍(女風)’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유통기업들이 여성임원을 확대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CEO 자리에까지 오른 경우는 없었다.

 

새롭게 대표이사를 맡은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를 포함한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통업계에 ‘유리천장’을 깬 첫 주인공이 됐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에 달한다. 특히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으로만 그 범위를 좁히면 무려 절반(50%)이 여성이다.


대형마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상품부문장과 기업운영의 중심인 인사부문장 모두 여성 임원이 맡고 있다. 임 신임 사장이 승진 전 담당했던 직책 역시 기업에서 핵심부서로 꼽히는 경영지원부문장이었다.

 

지난 13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임 사장은 최근까지 홈플러스 경영지원부문장(COO·부사장)을 맡아왔으며, 이전에는 재무부문장(CFO)를 역임한 바 있다.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어낸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냉철하고 꼼꼼한 경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구성원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안정된 리더십을 펼쳐온 인물로 알려져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임 신임 사장은 1986년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IT업계를 거쳤다. 이후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의 엑스고 그룹(Exego Group) 등에서 CFO를 맡으며 유통업계 경력을 이어왔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의 꽃’이라 불리는 상품부문을 이끄는 수장도 여성으로 배치했다.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은 1987년 미국 GE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래, 30여년간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마케팅과 상품 관련 경험을 쌓아온 상품과 유통 전문가다.

 

특히 2003년부터 최근까지 월마트(Walmart) 미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서 상품부문 최고임원(Senior Vice President)으로 근무해오며 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온 인물이다. 홈플러스에서는 PB(자체브랜드)와 GS(해외 직소싱) 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업 운영의 핵심 부서 중 하나인 인사부문의 최고 책임자 역시 여성이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2016년 9월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기존 일부 비정기적으로 실시해오던 전역 부사관 특별채용을 정기 공개채용 제도로 확대했다.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상대적으로 소외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마트 고객의 상당수가 여성인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대형마트를 바라보는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며 “그 동안 주요 요직에 여성 임원을 배치하는 등 임원 선임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인사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에도 이 같은 인사방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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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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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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